''역대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 저희 곁을 떠났습니다''... 에릭손 감독의 타계, 모든 축구 팬들의 눈물
입력 : 2024.08.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이 우리 곁을 떠났다.

SL 벤피카는 26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SL 밴피카 역대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인 스벤 예란 에릭손이 7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라고 공식화했다.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었던 에릭손은 월요일 긴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스웨덴 출신의 에릭손은 지난 1월 췌장암 말기 진단을 받고“기껏해야” 1년을 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에릭슨의 가족은 성명에서 "오랜 투병 끝에 에릭손은 오늘 아침 집에서 가족들에게 둘러싸인 채 세상을 떠났다. 가장 가까운 애도자는 딸 리나, 아들 요한과 아내 아마나, 손녀 스카이, 아버지 스벤, 여자친구 야니세트와 아들 알키데스, 형제 라스 에릭과 아내 줌농이다. 가족은 연락을 받지 않고 조용히 애도하고 싶다는 의사를 존중해 달라고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에릭손은 잉글랜드 최초의 비영국인 감독으로 5년의 재임 기간 동안 세 차례의 메이저 대회 8강 진출을 이끌었으며 2006년 월드컵을 끝으로 감독직을 떠났다.

그가 가장 애착을 가졌던 클럽은 벤피카와 라치오였다. 그는 벤피카 감독 시절 5시즌 동안 리그 3회, 타사 드 포르투갈, 수페르타사, 아너컵에서 우승했다. 그는 유러피언컵 2회, UEFA 챔피언스 리그 1회, UEFA컵 1회 결승 진출자였다.

에릭손은 라치오에서 리그, 코파 이탈리아, UEFA 컵, 위너스컵, UEFA 슈퍼컵 등 7회 우승으로 라치오에서 가장 많은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린 감독으로 평가받았다.



라치오의 클라우디오 로티토 회장은 "SS 라치오는 스벤-예란 에릭손의 죽음을 애도한다. 그를 덮친 질병에 맞서는 그의 용기는 그를 따르는 사람에게 모범이자 교훈이었다. 그는 최근 몇 달간 인터뷰를 통해 삶에 대한 사랑을 심어줄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나는 그를 다시 안아주고 싶고, 라치오가 그를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그의 귀에 속삭이고 싶다. 나는 그의 가족과 축구계, 그리고 세계가 위대한 인물을 잃은 것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고 덧붙였다.



며칠 전 에릭손은 아마존 프라임 다큐멘터리 '스벤'에서 발췌한 감동적인 작별 메시지를 축구계에 전했다.

에릭손은 "나는 좋은 삶을 살았다. 우리 모두는 죽는 날을 두려워하지만 삶은 죽음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야 한다. 마지막에 사람들이 '그래, 그는 좋은 사람이었어'라고 말하겠지만 모두가 그렇게 말하지는 않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려고 노력하는 긍정적인 사람으로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 미안해하지 말고 웃어줬으면 좋겠다. 코치, 선수, 관중 여러분,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자신을 돌보고 삶을 돌봐라. 그리고 끝까지 살아가세요"라고 말했다.

사진 = 스포츠 바이블, 골닷컴,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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