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용환주 기자=첼시에서 반역자로 낙인찍힌 라힘 스털링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가능성은 열려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27일(한국시간) “스털링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 기간 첼시를 떠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의 전략에 이 선수는 없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맨유 이적을 고려할 수 있지만, 첼시와 계약 상황에 대해 더 논의하는 것이 먼저다. 그전까지 이적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다.
스털링은 이번 시즌 개막전부터 현장 최고 지휘관인 감독에게 대들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첼시는 19일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홈 개막전서 0-2로 패배해 승점을 획득하지 못했다. 이 경기에서 스털링은 명단 제외였다.
첫 경기부터 벤치 신세를 면치 못한 스털링은 분노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스털링이 맨시티전 명단 제외됐다. 선수 측은 이 결정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요구했다. 첼시팬들은 이런 스털링의 태도에 의문을 표현했다"라고 보도했다.
불만이 있을 수도 있다. 스털링은 지난 2023-24시즌 맨시티와 맞대결에서 선취골을 터트린 경험이 있다. 득점을 해본 상대인 만큼 자신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팬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골닷컴에 따르면 첼시 팬들은 '누가 보면 스털링이라는 선수가 마치 전성기 시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인 줄 알겠다', '스털링의 불평 태도가 이미 그가 왜 명단 제외됐는지 말해준다', '그는 팀보다 자신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개막전에 명단 제외된 만큼 이번 시즌 첼시에서 스털링의 입지는 좁다. 그 와중에 맨유 이적 이야기가 나왔다.
'텔레그래프‘는 앞서 26일”첼시가 맨유의 제이든 산초와 스털링을 스왑딜하는 깜짝 거래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그러나 맨유는 이 거래에 생각보다 적극적이지 않다. 첼시도 공식 제안을 보내지 않았다.
우선 스털링과 남은 계약 문제 해결이 먼저다. 스털링은 첼시와 2027년 6월까지 계약했다. 아직 약 3년이나 기간이 남았다. 매체에 따르면 ”스털링은 남은 기간 첼시에서 4,000만 파운드(약 701억 원) 벌 수 있다“라고 전했다.
첼시와 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스털링이 첼시와 남은 계약 기간 동안 임대를 떠나는 방법도 있다. 그럼 첼시가 임대 이적 시 스털리의 급여 일부를 지불할지 여부와 같은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과거 스털링 발언을 주목했다. 지난 2019년 당시 맨시티 소속이었던 스털링은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에서 ”이 말을 하면 안 될 것 같다. 지금은 아니라는 걸 밝힌다. 나는 어렸을 때 맨유팬이었다. 마지막 FA컵 우승 당시 유니폼도 입고 2007년 결승전도 갔었다“라는 인터뷰 내용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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