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맨유, 결국 구단 레전드 조언 무시했다...22년 동행한 MF와 결별→'이적료 447억 수준'
입력 : 2024.08.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미드필더 스콧 맥토미니가 나폴리를 떠날 예정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8일(한국시간) "맥토미니는 나폴리로 향한다.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447억 원)이며 셀온 조항이 포함됐다. 맨유는 맥토미니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나폴리로 떠나는 것을 허락했다. 로멜루 루카쿠, 맥토미니는 모두 나폴리 선수가 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맥토미니는 2002년 맨유 유니폼을 입은 뒤 무려 22년을 함께 했다. 그는 구단 유소년 팀과 연령별 팀을 두루 거쳤고 2017년 1군 멤버로 합류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뛰어난 피지컬과 왕성한 활동량으로 데뷔 초기부터 맨유 중원을 이끌 재목으로 불렸다. 맨유는 맥토미니에게 확고한 주전은 아니지만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다양한 임무를 부여했다.


특히 2020/21 시즌 맥토미니는 무려 49경기를 소화하며 구단의 중추로 거듭났다. 다만 그는 섬세하지 못한 발밑, 투박한 볼 처리, 불안정한 빌드업 등으로 한계점이 분명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에 맨유는 지난 시즌 맥토미니를 전진된 위치에서 기용하며 그에게 공격형 미드필더, 쉐도우 스트라이커 등 보다 1차원적인 임무를 부여했다. 그러자, 맥토미니는 한결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고 공식전 43경기를 소화하며 10골 3도움의 기록으로 제 몫을 다했다.


다만 그럼에도 최후방 지역부터 차근차근 빌드업해 가는 축구를 꿈꾸는 에릭 텐하흐 감독은 맥토미니를 주전 선수로 분류하지 않았다. 심지어 최근엔 파리 생제르맹에서 거액을 들여 마누엘 우가르테의 영입을 눈앞에 뒀다.


지난 시즌에 비해 입지가 더욱 좁아진 맥토미니는 결국 이적을 택했다. 문제는 그가 맨유에서 보여준 헌신과 잠재력 등을 이유로 이적 자체를 반대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는 점에 있다.


맨유의 전설적인 수비수인 리오 퍼디난드는 "맥토미니를 보면 모든 선수가 스타 플레이어가 될 수는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리그에서 우승하기 위해선 존 오셔, 웨스 브라운, 대런 플레처 같은 선수들이 필요하다. 맨시티의 훌리안 알바레스처럼 말이다. 그들이 모든 경기에 출전하지는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은 항상 팀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런 선수들은 대부분 클럽의 DNA를 잘 알고 있다. 특히 아카데미를 통해 성장한 선수들은 구단에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하며 구단의 선택을 비판했다.


또한 퍼디난드는 "그를 대체하려면 아마도 3,000만(약 531억 원)~4,000만(약 708억 원) 파운드를 써야 할 것이다. 주급 또한 15만 파운드(약 2억 6,500만 원)를 줘야 할 것이다. 이는 저렴하지 않고 실패 확룰도 있다. 우리가 맥토미니와 함께하면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 확실히 알 수 있다. 그는 항상 10점 만점에 9점은 아닐지 몰라도 대체로 7점은 되는 선수였다"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트랜스퍼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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