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안돼…' 바르셀로나 07년생 세계 최고 유망주,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성장 제동 걸렸다
입력 : 2024.08.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승리에도 웃지 못한 바르셀로나다.


바르셀로나는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데 바예카스에서 열린 라요 바예카노와 2024/25 라리가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다니 올모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구단 내외부 잡음에도 불구하고 개막 후 전승가도를 달린 바르셀로나는 단독 1위를 수성했고, 한 경기 덜 치른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승점 5점 차로 따돌리며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은 승리에 전혀 기뻐하지 않았다. 팀의 미래를 책임질 것으로 주목받는 마르크 베르날(17)이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다. 후반 막바지 베르날은 이시 팔라손(라요)과 충돌 후 큰 고통을 호소했다. 경기가 과열될 조짐이 뚜렷했음에도 방치하다시피 판정한 세사르 소토 그라도 주심의 스노볼이었다.

결국 베르날은 의료진의 부축을 받아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홀로 몸을 지탱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한 부상이었다.

플릭 감독은 경기 후 영국 매체 'DAZN'과 인터뷰를 통해 "슬픈 승리다. 내일 베르날의 부상 상태를 면밀히 체크해 볼 예정"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베르날은 라민 야말에 이어 바르셀로나 라 마시아(유소년팀)가 배출한 또 하나의 인재다. 191cm의 큰 신장을 자랑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어린 시절 세르히오 부스케츠(인터 마이애미)를 연상케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거 발군의 성장세로 후베닐 B, A를 뛰어넘고 아틀레틱(B팀)으로 월반해 큰 화제를 낳기도 했다. 실제로 베르날은 지난 시즌 아틀레틱 소속으로 31경기에 나서 2골 5도움을 뽑아내며 사비 에르난데스 전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플릭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1군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17세의 어린 나이에 데뷔전을 치렀다. 특히 개막 후 세 경기를 내리 선발 출전하며 플릭 감독의 신임을 받았던지라 이번 부상은 더욱 뼈아프게 다가온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