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확인, '리버풀→맨유' 충격 이적 나온다…SON보다 골 많은 공격수, 빅클럽 순회공연하나
입력 : 2024.08.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리버풀 출신 공격수 라힘 스털링(29·첼시)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영국 매체 'BBC'는 27일(현지시간) "맨유가 스털링 영입을 위해 첼시와 협상을 시작했다"며 "합의에 다다를 것이라는 보장은 없으나 댄 애쉬워스 맨유 단장은 상황을 유리한 쪽으로 끌고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첼시 또한 제이든 산초(맨유) 영입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유벤투스의 경우 산초를 임대 영입하면서 완전 영입 옵션을 포함시키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산초와 스털링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시사했다.



성사된다면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이적이다. 스털링은 2012년 리버풀 소속으로 프로 데뷔했다. 리버풀을 떠난 지 1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유 유니폼을 입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그림이다.

심지어 맨유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서 전성기를 맞았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이적 과정부터 매끄럽지 않은 구단 역사상 최악의 선수 중 한 명이었으니 그렇다고 해도 맨시티는 스털링과 서로 좋은 기억만 가득하다.

관건은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여름 이적시장 기간이다. 첼시와 맨유가 협상을 지속할 수 있는 시간은 3일도 채 남지 않았다. 대화 중 이견이 생긴다면 스털링은 첼시에 잔류할 공산이 크다.



스털링은 리버풀에서 뛰던 2013/14시즌 루이스 수아레스(인터 마이애미), 다니엘 스터리지와 'SSS 라인'을 구성하며 이름을 날렸다. 2014/15시즌에는 수아레스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고, 스터리지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기간이 잦아지자 대체 불가한 핵심 자원으로 거듭났다.

2015년 맨시티에 둥지를 틀었다. 적응기는 오래 걸리지 않았고, 스털링은 7년여 동안 339경기 131골 75도움을 뽑아내며 활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제외하면 들어 올릴 수 있는 모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022년 첼시 이적을 확정 지었지만 지금까지 평가는 물음표에 가깝다. 예년에 비해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준 스털링은 두 시즌 간 79경기에 나서 19골 12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다. 설상가상으로 엔초 마레스카 첼시 감독과 출전 시간 문제로 충돌을 빚어 현재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사진=마드리디스타 마니아 페이스북,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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