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맨시티→첼시→아스널' 英 명문 구단만 4번 밟는 선수 탄생하나...'아스널, 스털링 영입 검토'
입력 : 2024.08.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아스널이 라힘 스털링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30일(한국시간) "아스널은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스털링에게 관심을 두고 있다. 구단은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까지 새로운 윙어를 영입하길 원하며 스털링을 영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킹슬리 코망도 선택지에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최근 스털링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소식은 영국 전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스털링은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선수이자, 지난 시즌까지 첼시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올 시즌 역시 스털링은 첼시의 젊은 선수단을 이끌 적임자로 불리며 공격진의 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다만 지난 리그 1라운드 이후 스털링의 팀 내 입지는 급격하게 좁아졌다.


첼시의 신임 감독 엔조 마레스카는 개막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스털링의 이름을 제외했다. 마레스카는 부상 소식이 없는 스털링을 주전, 후보가 아닌 아예 명단에서 제외하는 과감한 선택을 단행했다.


그러자, 스털링은 구단의 선택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듯 공개적인 불만을 표출했고 구단에 항의 및 해명을 요구하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첼시와의 계약 기간이 3년 남았다. 나는 시즌에 앞서 개인 훈련을 위해 2주 일찍 영국으로 돌아왔다. 마레스카 감독과 좋은 협력 관계를 구축했고 긍정적인 프리시즌을 보냈다. 언제나 첼시 구단, 팬들을 위해 최고 수준의 경기를 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주 프리시즌 경기에서 명단에 포함된 것을 감안해 이번 경기(맨시티전)에서 뛸 수 있을 것으로 준비하고 있었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나는 내 미래에 관해 항상 구단과 긍정적인 대화를 나누고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이 상황에 대해 구단은 내가 이해할 수 있게 명확히 이야기 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스털링의 발언이 첼시의 보드진 및 구단 서포터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으로 비춰졌다는 점에 있다. 첼시는 팀 내 가장 높은 주급을 수령하는 스털링의 성명에도 단호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마레스카는 울버햄튼과의 리그 경기, 유럽축구연맹(UFE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세르베테와의 1, 2 차전 모두 스털링을 스쿼드에 포함하지 않았다.

결국 벼랑 끝에 몰린 스털링은 이적 외엔 대안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다행히 스털링을 노리는 팀은 적지 않다. 아스톤 빌라, 크리스털 팰리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벤투스 등이 그와 연결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도 포함됐다. 매체는 아르테타 감독이 과거 맨체스터 시티 코치로 머물던 시절 스털링과 '사제의 연'을 쌓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메트로'는 "아르테타 감독은 스털링의 성격을 좋아한다. 29세의 그는 라커 룸에서 젊은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스털링은 맨체스터 시티에서 많은 우승을 차지했다. 아스널의 복잡한 전술적 접근 방식은 그가 플레이 해오던 것과 매우 유사하다. 다만 아스널은 주급 15만 파운드(약 2억 6,380만 원) 이상을 제안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그가 아스널의 유니폼을 입기 위해선 주급 삭감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한편 스털링이 아스널로 이적할 경우 영국을 대표하는 4개의 빅클럽에서 활약한 진귀한 경력의 소유자로 등극한다. 현재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첼시, 아스널에서 모두 활약해 본 경험이 있는 선수는 존재하지 않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WIK7 SNS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