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동료에게도 비판받은 김민재…'獨 월드컵 위너' MF, ''든든하기는커녕 잘못된 판단만 내리고 있어''
입력 : 2024.08.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독일 국가대표팀의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운 크리스토프 크라머(33)가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을 비판하고 나섰다.

김민재(27·뮌헨)의 부진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끊이지 않고 있다. 뮌헨은 29일(이하 현지시간) 다요 우파메카노, 김민재에게 개별 훈련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정작 28일 진행된 공개 1군 훈련에서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25일 VfL 볼프스부르크와 2024/25 분데스리가 개막전(3-2 승)에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실점과 직결되는 실수를 저지르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외에도 불안정한 모습으로 뮌헨 팬들의 간담을 서늘하게끔 만들었다. 결국 후반 36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불행 중 다행으로 승점 3점을 챙겼지만 김민재를 향한 비판은 그치지 않았다. 독일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는 "(김민재는) 안정감이 부족하다. 처음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비난했고, 과거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사미 케디라는 "뮌헨에서는 우리가 아는 김민재를 볼 수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시즌 적으로 맞붙은 현역 동료까지 비판 목소리를 높여 화제가 되고 있다. 올여름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상호 합의하에 계약 해지한 크라머는 29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분데스리가 개막전을 리뷰하는 시간을 가졌다.

크라머는 특히 뮌헨의 수비력을 지적했다. "뮌헨 센터백들은… 와우"라며 한숨을 내쉰 크라머는 "볼을 소유하고 있을 때도 그렇고, 이것은 경기를 지배할 줄 아는 뮌헨의 방식과 거리가 멀다. 센터백들은 잘못된 판단을 수없이 내리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센터백은 팀의 리듬을 결정짓는 포지션이다. 지금의 뮌헨 선수들은 다비드 알라바(레알 마드리드), 제롬 보아텡(LASK), 마츠 후멜스처럼 든든한 느낌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바이엘 04 레버쿠젠과 차이도 크다. 요나탄 타, 에드몽 탑소바는 경기 흐름을 만들어갈 줄 아는 자원이다. 볼을 오랜 시간 소유할 수 있고, 올바른 결정을 내린다"고 전했다.

크라머는 뮌헨의 미숙한 후방 빌드업을 짚고 넘어가기도 했다. 그는 "현대 축구 센터백이라면 발밑이 좋아야 한다. 점유율을 우선시하는 팀에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우파메카노, 김민재를 간접적으로 저격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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