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한숨에 땅 꺼질라…돌아온 금쪽이, 무리한 주급 요구→유벤투스 영입 포기 ''키에사 대체자 없이 시즌 치른다''
입력 : 2024.08.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제이든 산초(24)의 완강한 태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잔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는 29일(현지시간) "현재로서 산초가 유벤투스로 이적할 가능성은 0%에 수렴한다"며 "유벤투스는 산초를 데려오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결국 영입을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유벤투스가 산초 영입을 포기한 이유는 금전적 문제다. 유벤투스는 산초의 높은 주급 요구와 이적료에 난색을 표했고, 리버풀로 떠나보낸 페데리코 키에사 대체자를 찾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산초 영입전에는 첼시가 홀로 남게 됐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의하면 첼시 또한 산초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맨유 역시 라힘 스털링(첼시)을 원하고 있어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면 트레이드 가능성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맨체스터 시티 EDS(유소년팀) 출신 산초는 2017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했다. 2017/18시즌 후반기를 기점으로 안드레 쉬얼레를 제치고 주전 자리를 꿰찼으며, 2018/19시즌 기량이 만개해 43경기 13골 16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2019/20시즌 44경기 20골 20도움, 2020/21시즌 38경기 16골 20도움을 뽑아내고 2021년 여름 맨유에 둥지를 틀었다.

산초는 입단 초기부터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도르트문트 시절 몸 상태를 쉽사리 되찾지 못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해 9월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과 불화로 1군 제외라는 내부 징계를 받았다. 올겨울 친정팀 도르트문트로 임대 이적,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이끌면서 자신이 녹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임대 복귀 후 텐 하흐 감독과 화해를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럼에도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텐 하흐 감독은 과거 네덜란드 매체 'AD'와 인터뷰를 통해 "산초에게 공정한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으나 산초는 텐 하흐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 차기 행선지를 적극 물색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이틀도 채 남지 않은 여름 이적시장 마감이다.

사진=라이브스코어 페이스북, 게티이미지코리아, 스카이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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