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한때 세계 최고의 유망주로 이름을 날렸지만 믿을 수 없을 만큼 몰락했다.
그라나다는 30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헤이니에르 제수스(22·레알 마드리드) 임대 영입을 발표했다.
헤이니에르는 2019년 자국 리그 CR 플라멩구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했다. 17세의 어린 나이에도 첫 시즌 14경기에 나서 6골 2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고, 공격적인 재능을 유감 없이 뽐냈다.
이에 레알 마드리드가 진지한 관심을 드러냈고, 2020년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43억 원)에 이적을 확정 지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헤이니에르에게 얼마나 큰 기대를 거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2020년 여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임대 이적한 것이 최악의 선택으로 돌아왔다. 2년 계약을 맺은 헤이니에르는 39경기에 나서 1골 1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다. 심지어 대부분 경기를 교체로 소화했다. 무대를 떠나 한창 많이 뛰어야 할 나이에 발목을 제대로 잡혔다.
시간이 흘러 복귀한 헤이니에르는 2022/23시즌 지로나에 임대로 합류하며 절치부심했다. 그러나 강등권 싸움에 여념이 없는 지로나 입장에서 유망주에게 기회를 줄 시간은 없었고, 헤이니에르는 의미 없는 시간을 또 한 번 보내야 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지난 시즌 세리에 A 프로시노네 칼초로 임대 이적하며 주전 자리를 꿰찼다. 23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기록했고, 시즌 중 라운드 베스트 11에 선정되기도 했다. 안타까운 점은 레알 마드리드가 요구하는 기대치와 거리가 멀다는 것이었다.
22세의 어린 나이라는 점이 여전한 메리트로 다가온 것일까. 레알 마드리드는 헤이니에르에게 기회를 다시 한 번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경험을 차근차근 쌓을 수 있도록 올 시즌 라리가 2로 강등된 그라나다에 임대를 보냈다.
포기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다. 실제로 마르코스 알론소, 호셀루 등 10~20대 초반에 날개를 펼치지 못하고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전성기를 맞은 선수가 적지 않다. 특히 호셀루의 경우 레알 마드리드로 금의환향해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도왔다.
다만 계약기간이 2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 헤이니에르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라나다 임대가 끝나면 계약의 마지막 1년에 접어든다. 뼈를 깎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헤이니에르의 설자리는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사진=그라나다,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라나다는 30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헤이니에르 제수스(22·레알 마드리드) 임대 영입을 발표했다.
헤이니에르는 2019년 자국 리그 CR 플라멩구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했다. 17세의 어린 나이에도 첫 시즌 14경기에 나서 6골 2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고, 공격적인 재능을 유감 없이 뽐냈다.
이에 레알 마드리드가 진지한 관심을 드러냈고, 2020년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43억 원)에 이적을 확정 지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헤이니에르에게 얼마나 큰 기대를 거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2020년 여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임대 이적한 것이 최악의 선택으로 돌아왔다. 2년 계약을 맺은 헤이니에르는 39경기에 나서 1골 1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다. 심지어 대부분 경기를 교체로 소화했다. 무대를 떠나 한창 많이 뛰어야 할 나이에 발목을 제대로 잡혔다.
시간이 흘러 복귀한 헤이니에르는 2022/23시즌 지로나에 임대로 합류하며 절치부심했다. 그러나 강등권 싸움에 여념이 없는 지로나 입장에서 유망주에게 기회를 줄 시간은 없었고, 헤이니에르는 의미 없는 시간을 또 한 번 보내야 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지난 시즌 세리에 A 프로시노네 칼초로 임대 이적하며 주전 자리를 꿰찼다. 23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기록했고, 시즌 중 라운드 베스트 11에 선정되기도 했다. 안타까운 점은 레알 마드리드가 요구하는 기대치와 거리가 멀다는 것이었다.
22세의 어린 나이라는 점이 여전한 메리트로 다가온 것일까. 레알 마드리드는 헤이니에르에게 기회를 다시 한 번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경험을 차근차근 쌓을 수 있도록 올 시즌 라리가 2로 강등된 그라나다에 임대를 보냈다.
포기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다. 실제로 마르코스 알론소, 호셀루 등 10~20대 초반에 날개를 펼치지 못하고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전성기를 맞은 선수가 적지 않다. 특히 호셀루의 경우 레알 마드리드로 금의환향해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도왔다.
다만 계약기간이 2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 헤이니에르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라나다 임대가 끝나면 계약의 마지막 1년에 접어든다. 뼈를 깎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헤이니에르의 설자리는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사진=그라나다,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