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만 좇더니 된통 당했다…'김민재 절친' 오시멘, 첼시行 무산→1년 동안 2군 강등 예정 '충격'
입력 : 2024.08.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여름 이적시장이 문을 닫는다. 빅터 오시멘(25·SSC 나폴리)은 그 어느 팀에도 가지 못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잔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는 30일(현지시간) "오시멘의 첼시, 알 아흘리 이적은 무산됐다. 그는 나폴리에 잔류한다"며 "오시멘은 1군 선수단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어 "당초 오시멘은 알 아흘리와 연봉 4,000만 유로(약 592억 원)의 4년 계약에 합의했다. 하지만 협상 막바지 나폴리가 알 아흘리에 이적료 500만 유로(약 74억 원)를 추가로 요구하면서 거래가 결렬됐다"며 "첼시의 경우 개인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나폴리에 남는 이상 로멜루 루카쿠와 '꿈의 투톱'을 이룰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으나 현재로서는 2군 강등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디 마르지오 기자는 "오시멘이 안토니오 콘테 나폴리 감독의 팀에 다시 들어가는 것은 유토피아적 발상"이라며 "이미 그는 선수단과 따로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여름 오시멘의 이적은 기정사실화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실제로 첼시, 알 아흘리는 물론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까지 오시멘 영입에 진지한 관심을 드러냈다. 오시멘 역시 빅클럽으로 이적해 자신을 증명하길 원했다.

발목을 잡은 건 과도한 주급이었다. 오시멘은 최소 50만 파운드(약 8억 7,922만 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무리 공격수가 급하다고 해도 난색을 표할만한 액수였다. PSG는 일찌감치 발을 뺐고, 첼시도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였다.

결국 울며 겨자 먹기로 알 아흘리 이적을 택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나폴리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 이적에 제동을 걸었다. 구단 간 합의가 다 끝난 상황에 이적료를 추가로 요구했다. 아이반 토니(브렌트포드) 영입에도 근접한 알 아흘리 입장에서 이야기를 일일이 들어줄 필요가 없었다.


계약기간이 2년여 남은 현시점 오시멘의 거취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내년 1월 뜻을 굽히고 이적을 다시 한번 추진할 수 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점은 최소 4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는 것이다. 커리어에 치명타를 입은 오시멘이 어떠한 태도를 취할지 또한 눈길을 끄는 요인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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