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도전하는 리즈 유나이티드가 다나카 아오(25·포르투나 뒤셀도르프)를 영입했다.
리즈는 30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나카 영입을 발표했다. 리즈 소식에 정통한 영국 매체 '요크셔 이브닝 포스트'의 그레이엄 스미스 기자에 따르면 이적료는 330만 파운드(약 58억 원)다.
다나카는 "이곳에 오게 돼 매우 기쁘고, 행복하다"며 "나는 경기를 통제할 수 있고, 골과 도움을 만들 줄 아는 선수다. 승격을 위해 기여하고 싶고, 홈 팬들 앞에 서는 게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8년 가와사키 프론탈레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한 다나카는 2021년 뒤셀도르프로 임대 이적해 유럽 무대 도전장을 내밀었다. 입단 첫 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차며 맹활약을 펼쳤고, 중원에 안정감과 창의성을 불어넣었다.
지난 시즌 공수 양면으로 기량이 만개했다. 다나카는 34경기에 나서 8골 4도움을 올렸다. 리즈뿐 아니라 에버턴 등 유수 구단 이적설에 휩싸였다. 일본 국가대표팀에서 보여준 경기력 또한 빅클럽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특히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보여준 모습이 압권이었다. 스페인과 E조 조별리그 3차전(2-1 승)에 선발 출전한 다나카는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어시스트를 받아 역전골이자 결승골을 완성했다.
장점은 지치지 않는 활동량과 정확한 킥력이다. 중원 자원이 갖춰야 할 덕목을 고루 지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윙어도 소화 가능한 멀티플레이어로 한 시즌에 최소 46경기를 치르는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 특성상 리즈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리즈는 여름 이적시장 마지막 날 다나카에 이어 '코리안리거' 백승호(27·버밍엄 시티) 영입을 추진했지만 실패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챔피언십 승격을 목표하는 버밍엄은 크리스티안 비엘리크, 백승호 등 핵심 선수를 붙잡겠다고 천명했으며, 이에 따라 모든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리즈 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