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 맨유에서 뛰었으면 더 많은 골을 넣었을거야''...리버풀 레전드, ''점유율이 낮은 팀에서 뛰면 보다 잘했을 것''
입력 : 2024.09.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리버풀의 레전드 그레이엄 수네스가 파격적인 주장을 펼쳤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3일(한국시간) "수네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맨체스터 시티보다 홀란에게 더 많은 공격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맨체스터 시티는 홀란에게 최상의 것을 얻지 못하게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홀란은 올 시즌 유럽 모든 리그를 통틀어 가장 앞서가고 있는 공격수이다. 그는 불과 리그 3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7호 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페이스를 질주하고 있다.

특히 리그 초반 3경기 모두 득점에 성공했으며 개막전 이후 입스위치, 웨스트햄을 상대로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 놀라웠다. 홀란은 지난 2022년 7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그는 자신이 치른 두 시즌 모두 득점왕을 차지하며 유럽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22/23 시즌 홀란은 잉글랜드 무대 데뷔 시즌임에도 35경기에 나서 36골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PL)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작성했다.

이어 2023/24 시즌 31경기에서 27골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득점왕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엄청난 활약을 보인 홀란이었지만, 일각에선 데뷔 시즌에 비해 아쉬운 기록이라며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다.


또한 홀란이 동료를 활용한 연계, 맨체스터 시티 2선과의 유기적인 조화 등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견이 계속됐다. 수네스 역시 비슷한 맥락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홀란은 득점하는 것에 있어서 괴물이다. 그는 훌륭한 팀에 속해 있고 모든 방법으로 득점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하지만 그가 점유율이 낮은 팀에서 뛰었다면 보다 잘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다면 더 많이 수비진과 경합하고 상대의 뒷 공간을 파고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는 10번 중 9번은 하프라인부터 질주할 기회를 얻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는 어느 정도 수긍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홀란은 도르트문트와 노르웨이 대표팀에서 역습 및 속공 상황에서 엄청난 위력을 발휘했다. 그는 190cm가 넘는 신장에도 엄청난 순간 가속도와 타고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수비진과의 경합에서 높은 확률로 우위를 점했다.


다만 거의 모든 경기 최소 6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는 맨체스터 시티에선 이러한 홀란의 모습이 나타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초화화 미드필더진을 갖춘 맨체스터 시티에선 과거와 달리 양질의 패스와 크로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 아래 다양한 툴을 장착하며 완성형 공격수로 거듭날 수 있다는 장점 등이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엘링 홀란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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