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인 문제 지적→멀티골로 증명'...음바페, ''내가 느끼는 압박은 팀에 적응하는 것 뿐, 득점은 곧 따라 올 것''
입력 : 2024.09.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에서의 존재감을 넓혀가고 있다.

레알은 지난 2일(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5 시즌 스페인 라리가 4라운드 레알 베티스와의 경기에서 홀로 두 골을 터트린 음바페의 활약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음바페는 올여름 수많은 이적생 가운데 단연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이다. 그러나 이날 경기 이전 음바페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자신의 공식전 첫 경기인 아탈란타와의 경기에서 곧바로 데뷔골을 터트렸으나 이후 치른 리그 3경기에서 침묵으로 일관했다.

직전 경기인 라스팔마스와의 리그 3라운드에선 양 팀 합쳐 최다인 9개의 슈팅을 기록하고도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그러자 음바페를 향한 다양한 의심의 시선이 계속됐다.


음바페가 부진하자, 레알도 주춤했다. 레알은 개막 이후 치른 첫 3경기에서 1승 2무 (승점 5점)를 기록하며 지난해 압도적인 페이스를 재현해내지 못했다.


일각에선 음바페를 필두로 한 레알 선수단의 정신적인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직접 나서 "정신적인 문제는 아니다. 선수단의 태도는 훌륭하다. 하지만 최근 두 번의 원정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지 못했다. 앞으로 고쳐나가야 하는 부분이다. 해결책은 선수들이 아닌 내가 찾아야 한다. 경기를 잘 운영하는 것은 감독의 책임이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이후 음바페는 곧이어 치러진 4라운드 레알 베티스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부진을 완벽히 극복해 냈다. 그는 두 골을 터트리며 세간의 비판을 잠재운 뒤 "우리는 홈에서 늘 승리해야 한다. 라스팔마스전 이후 무척 실망스러웠다. 레알은 당연히 모든 경기에서 승리해야 하는 구단이다"라면서도 "내가 느끼는 압박은 팀에 적응하는 것뿐이다. 득점은 곧 따라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겨우 세 경기를 치렀고 몇몇 사람들이 떠드는 이야기에 아무렇지 않다. 나는 내 클럽과 동료 그리고 우리 서포터에 대한 믿음이 있다. 나는 이 클럽에서 무척 행복하고 평온하다"라고 덧붙였다.


레알에서 음바페의 성공 여부는 사실상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의 공존 가능성에 달려 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음바페 또한 이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다. 그는 "비니시우스와 나는 서로를 이해하고 노력하는 단계이다. 서로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무엇이 좋고 나쁜지 체크해보고 있다. 사람들의 비난은 신경 쓰지 않는다"라며 성숙한 태도를 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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