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남겠습니다' 충성심 미쳤다! 출전 시간 4분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잔류 선언...''가족이 원했다''
입력 : 2024.09.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손흥민의 동료였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남겠다고 선언했다.

영국 매체 ‘90MIN’은 3일(한국시간) “에릭센의 에이전트 마틴 스후츠는 아약스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에릭센이 올해 맨유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 확언했다”라고 보도했다.

아약스에서 가능성을 보인 에릭센은 2013년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그는 가레스 베일을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보낸 토트넘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에릭센은 넓은 시야와 뛰어난 플레이메이킹 능력, 창의적인 패스로 토트넘의 중원 사령관으로 등극했다.

해리 케인, 손흥민, 델레 알리 등과 함께 ‘DESK 라인’을 구축한 에릭센은 토트넘의 황금기에 기여했다. 토트넘은 2016/17시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8/19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2020년 1월 토트넘을 떠난 에릭센은 인터 밀란, 브렌트포드를 거쳐 2022년 여름 맨유로 이적했다. 그는 2022/23시즌 공식전 44경기 1골 10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선보였지만 지난 시즌부터 경쟁에서 밀려나기 시작했다. 이번 시즌에는 1경기에 나왔지만 후반 막판에 교체 투입돼 4분 출전에 그쳤다.

이번 여름 에릭센은 맨유와 결별 가능성이 거론됐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의하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베티스가 마감시한에 에릭센 영입을 시도했다. 친정팀 아약스 복귀설까지 흘러나왔다.

에릭센의 결정은 잔류였다. 그의 에이전트는 네덜란드 매체 ‘Voetbal International’을 통해 “여러 구단의 관심이 있었지만 그는 맨유에 남는다. 아랍권 국가, 튀르키예,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등 여러 선택지가 있었지만 에릭센과 그의 가족이 서부 유럽에 머물기를 원해 배제됐다”라고 말했다.

에릭센은 감동적인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선수다. 그는 유로 2020 조별리그 핀란드전에서 심장 마비로 쓰러졌지만 이를 극복해내고 다시 일어섰다. 심장 제세동기를 삽입한 에릭센은 여전히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ESPN/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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