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권위 어디 갔나…손흥민, 규칙 안 지키는 후배 하극상에 폭발했다→결국 포스테코글루에게 'SOS 요청'
입력 : 2024.09.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토트넘 핫스퍼 부진의 원인은 먼 곳에 있지 않았다. 주장을 가볍게 여기는 선수들만 봐도 문제점이 무엇인지 금방 알 수 있다.

토트넘은 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뉴캐슬어폰타인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4/25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졸전 끝 1-2로 패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와 달라진 것 없는 부진한 경기력 그리고 골 결정력 부재가 발목을 잡았다. 무엇보다 팀이 하나로 뭉치지 못했다. 결국 '캡틴' 손흥민(32)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SOS'를 요청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영국 매체 '더 스퍼스 웹'은 3일 "손흥민이 뉴캐슬전 도중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조언을 구해 눈길을 끌었다"고 보도했다.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다. 후반 13분 제임스 매디슨이 상대 파울로 프리킥을 얻어냈다. 주심 휘슬이 올리자 손흥민이 볼을 잡고 프리킥을 준비했다. 그런데 페드로 포로, 이브 비수마가 달려와 프리킥을 차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이 과정에서 비수마가 포로를 나무라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후 손흥민과 브레넌 존슨이 비수마를 달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수마의 욕심은 그칠 줄 몰랐다. 설상가상으로 매디슨까지 욕심을 내기 시작했다. 결국 손흥민이 벤치를 향해 큰소리를 냈다. 도움을 구하는 것이었다.



매체는 "토트넘 선수들은 프리킥 키커를 놓고 이상한 경쟁을 벌였다. 포로, 매디슨 모두 자신이 프리킥을 처리하길 원했다"며 "원래라면 손흥민의 짧은 패스로 시작되는 약속된 세트피스가 나와야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각자 의견이 달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가락으로 포로의 등번호인 '23'을 표시하고 나서야 상황이 일단락됐다. 포로의 프리킥은 골문 위를 크게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의 리더십을 둘러싼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경기 중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작은 갈등에도 코칭스태프진의 힘을 빌렸다는 '억지 비판'이었다. 프리미어리그가 3라운드밖에 치러지지 않은 현시점 연이은 부진과 망가진 팀 분위기에 손흥민은 꽤나 골머리를 앓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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