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이 떠오른다' 항명 FW 스털링, 아스널에서 등번호 30번 배정
입력 : 2024.09.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첼시에서 아스널로 임대 이적한 라힘 스털링이 과거 박주영의 등번호였던 30번을 배정받았다.

아스널은 4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스털링의 등번호를 공개했다. 스털링의 번호는 30번이었다.

잉글랜드 출신의 윙 포워드인 스털링은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에서 EPL 정상급 윙어로 성장했다. 그는 2013/14시즌 루이스 수아레스, 다니엘 스터리지, 필리페 쿠티뉴 등과 함께 리버풀의 공격을 이끌었다. 리버풀은 압도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스털링은 2015년 7월 리버풀을 떠나 맨시티로 이적했다. 맨시티에서도 활약은 이어졌다. 그는 2017/18시즌부터 2021/22시즌까지 5시즌 연속 EPL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2017/18시즌에는 46경기 23골 12도움으로 팀의 도메스틱 트레블에 기여했다.

2022년 여름 맨시티와 결별한 스털링은 첼시로 향했다. 첼시에 둥지를 튼 후 스털링의 커리어는 꼬이기 시작했다. 그는 2022/23시즌 38경기 9골 4도움, 2023/24시즌 43경기 10골 8도움으로 맨시티 시절보다 부진했다.





이번 여름 스털링은 첼시와 공개적으로 갈등을 겪었다. 스털링측은 맨시티와의 개막전 명단에서 제외되자 성명문을 발표했다. 스털링측은 “우리는 스털링의 미래와 관련해 항상 구단과 긍정적인 대화를 나누고 확신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 상황에 대해 명확히 알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 사건으로 인해 스털링은 첼시 보드진 및 엔조 마레스카 감독과의 사이가 완전히 틀어졌다. 마레스카 감독은 스털링에게 충분한 기회를 받지 못할 것이라 통보했다. 등번호 7번도 스털링이 아닌 신입생 페드로 네투가 차지했다.

위기에 처한 스털링에게 손을 내민 구단은 아스널이었다. 아스널은 여름 이적시장 마감 시한을 앞두고 스털링을 임대 영입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맨시티 수석 코치 시절 스털링을 지도했던 인물이다.

스털링은 아스널에서 등번호 30번을 받았다. 이 번호는 박주영의 아스널 시절 번호였다. 2011년 릴osc에서 아스널로 이적한 박주영은 처음에 9번을 배정받았지만 루카스 포돌스키가 입단하자 30번으로 변경했다.





사진= 아스널 공식 SNS/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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