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2024 발롱도르 후보 30인이 공개됐다.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풋볼’은 5일(한국시간) 2024 발롱도르 후보 30인을 최종 발표했다.
발롱도르는 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1956년부터 시작된 발롱도르는 올해로 168주년을 맞이한다. 발롱도르는 축구 선수가 받을 수 있는 가장 명예로운 상으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 풋볼’은 2022년부터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0위 안에 속한 나라들의 기자들에게만 투표권을 부여하고 있다. 이들은 총 5명에게 투표할 수 있다. 1위는 6점, 2위 선수는 4점, 3위 선수는 3점, 4위는 2점, 5위는 1점을 받는다.
여러 유명 선수가 2024 발롱도르 최종 후보에 포함됐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이 이름을 올렸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화려한 라스트 댄스를 이뤄낸 토니 크로스, 스페인의 유로 2024 우승에 공헌한 로드리도 있었다.
눈에 띄는 점은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모두 최종 후보에서 제외됐다는 점이다. 메시와 호날두가 모두 발롱도르 후보에 포함되지 않은 건 2003년 이후 21년 만이다.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를 두고 자웅을 겨뤘던 메시와 호날두는 오랜 기간 발롱도르를 독식했다. 2008년부터 2023년까지 15년 동안 단 2번을 제외하곤 모두 메시와 호날두가 발롱도르의 주인이 됐다. 2018년에는 루카 모드리치가 수상했고 2022년에는 카림 벤제마가 받았다.
지난해 수상자도 아르헨티나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안긴 메시였다. 오랫동안 발롱도르를 나눠 가졌던 두 선수는 이제 한 시대의 끝을 알렸다.
이번 발롱도르 후보에는 아시아 출신 선수들이 단 한 명도 없었다. 손흥민, 김민재 모두 2024 발롱도르와 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김민재가 아시아 출신 수비수 최초로 발롱도르 후보에 올랐다. 2022년에는 손흥민이 아시아 선수 최고 순위인 1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사진= 프랑스풋볼/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