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리버풀은 수비멘디를 영입할 수 없었다'... 못 말리는 친정팀 사랑→''소시에다드는 내 인생''
입력 : 2024.09.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수비멘디는 레알 소시에다드를 너무 사랑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4일(한국 시간) "레알 소시에다드 미드필더 마르틴 수비멘디는 이번 여름에 리버풀로 이적하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지 않았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레알 소시에다드의 수비멘디를 영입 1순위로 선정한 후 이번 여름에 그를 영입할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고 있었다. 지난주 초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 밖에서 뛰는 수비형 미드필더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고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이 보도한 이후, 더 타임스의 폴 조이스 기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리버풀이 수비멘디를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비멘디는 최근 몇 시즌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바르셀로나가 모두 관심을 갖고 있는 등 유럽 전역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수비멘디는 유로 2024에서 스페인의 우승을 이끈 대표팀의 일원으로 결승전에서 로드리 대신 출전해 잉글랜드를 2-1로 꺾는 데 일조했다.





수비멘디는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계약에 5,100만 파운드(약 900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리버풀의 새로운 감독인 아르네 슬롯은 빌드업과 수비에 능한 수비멘디를 첫 번째 영입으로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소시에다드는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을 잃는 것을 꺼려하고 있으며 프리미어리그로의 이적을 막으려고 설득을 시도했었다. 이달 초 '데일리 메일'은 소시에다드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산세바스티안의 풍경, 음식, 날씨를 강조하며 수비멘디의 잔류를 설득했다고 보도했다.





결국 이 보도가 나온 후 수비멘디는 리버풀로의 이적을 결국 거절했다. 수비멘디가 고국에 남기로 결정한 후, 수비멘디는 자신을 유인하려는 리버풀의 오퍼를 왜 거절했는지 이유를 알려줬다.

수비멘디는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내 친구들은 내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최고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부담감은 전혀 없다. 내게 레알 소시에다드는 내 인생의 절반을 보낸 곳이라고 생각한다. 내 많은 부분이 소시에다드의 일부이자 내 삶이다"라고 밝혔다.



수비멘디는 당분간 라 리가에 머물기로 결정했지만, 지난 시즌과 같은 수준의 활약을 펼친다면 내년 여름에 상위권 팀들이 다시 영입 제의를 할 것이다. 수비멘디는 2027년까지 소시에다드와 계약되어 있지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면 자신의 미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소시에다드는 2024/25 시즌을 시작하면서 많은 경기에서 승점 4점을 획득하는 등 좋은 출발을 하지 못했다. 수비멘디는 A매치 휴식기 이후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해야 하는 어려운 일정을 갖고 있지만, 우선 네이션스리그에서 세르비아와 스위스와의 경기에 집중할 예정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인도존 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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