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덩이처럼 불어나 끔찍한 기록 탄생'...맨유, 지난 시즌 손실 1980억→'5년 새 6468억 손실 기록'
입력 : 2024.09.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잉글랜드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영국 축구의 레코드 챔피언 맨유는 금전적 혼란을 피할 수 없었다. 맨유는 수요일에 5년 연속으로 끔찍한 손실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맨유의 발표에 따르면 2023/24 시즌 손실은 약 1억 3,400만 유로(약 1,980억 원)에 해당한다. 2019년 이후 손실액은 4억 3800만 유로(약 6,468억 원) 수준이다"고 전했다.


보통 축구 구단이라면 파산을 논해야 할 정도의 손실이나 잉글랜드 최고의 상징성과 수익성을 지닌 맨유엔 비교적 양호한 결과였다. '스카이이 스포츠'에 따르면 맨유의 총수익은 2.1% 증가한 7억 8370만 유로(1조 1,57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나날이 상승하는 광고 단가와 티켓 판매 금액의 증가 등에 기인하고 있다.

맨유의 금전적 손실이 커지는 이유는 역시나 성적에 있다는 평이다. 맨유는 지난 2023/24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조 최하위의 기록으로 예선 탈락을 경험했다.


또한 프리미어리그(PL) 8위를 차지하며 올 시즌엔 그마저도 참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는 과거 맷 버스비 경, 알렉스 퍼거슨 경 등이 이룩한 영광의 시대를 고려할 때 처참하기 그지없는 기록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이웃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를 제압하고 FA컵 우승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이는 올 시즌 맨유가 UEFA 유로파리그(UEL)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으로 이어져 일정 부분 이상의 수익을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맨유의 신임 회장 오마르 베리다는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우리는 재정적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재정적 프로세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 프로세스 전체를 변경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는 경기장에서 성과를 향상 시키는 데 금전적인 지원을 집중시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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