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리치, 드디어 '은퇴 시기' 밝혔다... ''내 안에 끓어오름이 없을 때 축구화를 벗겠다''
입력 : 2024.09.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벌써 39세의 모드리치가 아직도 기량을 유지하며 뛰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은퇴 시기를 팬들에게 알렸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12일(한국 시간) "레알 마드리드의 슈퍼스타 루카 모드리치가 마침내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축구화를 벗을 계획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라고 보도했다.

크로아티아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모드리치는 112경기 37골이라는 좋은 스탯을 갖고 토트넘으로 이적한다. 토트넘에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뛰면서 그는 프리미어 리그 최고의 미드필더 위치에 오르며 2012년 8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고 전설이 시작됐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그가 쌓은 업적은 대단했다. 534경기에 출전해 챔피언스리그 6회, 클럽 월드컵 5회, 유러피언 슈퍼컵 4회, 리그 4회, 코파 델 레이 2회, 스페인 슈퍼컵 5회에 빛나는 총 23개의 트로피를 획득했다.





특히 그의 활약은 2018/19 시즌에 대단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주장으로 뛴 그는 예선부터 MOM을 받으며 맹활약했고 8강 러시아와의 경기에서도 자신이 왜 세계 최고 미드필더인지 보여주며 1도움과 함께 MOM에 선정됐다.

4강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는 3연속 연장전이라는 엄청난 체력 소모에도 불구하고 초인적인 정신력으로 잉글랜드를 잡고 프랑스가 버티는 결승전으로 향했다. 프랑스와의 경기에서는 아쉽게 지고 말았지만 골든볼을 수상했고 UCL 3연패와 월드컵 준우승에 더불어 2018 UE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모드리치는 이제 레알에서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었다.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나이로 인해 확실히 실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으며 이제는 제 컨디션을 찾는 것이 힘들어 보였다.





모드리치는 이번 여름 레알과 계약이 만료되며 이번 시즌 리그에서 단 18번만 선발 출전하는 등 출전 시간이 제한되어 있었다. 하지만 후반기로 갈수록 클래스는 영원했고 결국 레알과 한 시즌 더 뛰기로 합의했다.

모드리치는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오렐리앵 추아메니, 페데리코 발베르데, 주드 벨링엄 등 많은 젊은 미드필더들의 합류로 축소된 역할을 받아들여야 했지만, 토니 크로스의 뒤를 이어 은퇴할 준비가 아직 되지 않은 상태다. 모드리치는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은퇴 시기를 어떻게 결정할지 밝혔다.





그는 기자들에게 "한 경기 한 경기 풀어나가야 한다. 미래를 생각할 수 없다. 더 이상 내 안에 불이 느껴지지 않으면 은퇴할 것이다. 오직 나만이 그 불길을 느끼고 결정을 내릴 수 있다. 팀이 새로운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계속 이곳에서 일하게 되어 기쁘다. 내 나이에는 예측하기 어렵다. 누가 말해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때까지 나는 여전히 여기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제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가 이번 시즌 다시 한번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릴 예정이다. 레알은 15일(한국 시간) 레알 소시에다드와 만날 예정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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