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음바페에게 이적료 2968억 제안→개인 합의까지 완료됐었다…''대화 나눈 게 사실'' 직접 인정해
입력 : 2024.09.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모하메드 살라와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의 '황금조합'을 볼 수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12일(현지시간) "음바페는 2년 전 리버풀 이적에 합의했지만 결국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 잔류를 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음바페는 2022년 PSG가 선수 보강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에 배신감을 느꼈고, 이에 구단을 떠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며 "리버풀이 이적료 1억 7,000만 파운드(약 2,968억 원)를 제안하면서 영입이 성사되는듯했으나 PSG가 문제를 해결했고,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기 전까지 2년을 더 머물렀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음바페 역시 과거 리버풀과 협상한 사실을 인정했다. 음바페는 "대화를 나눈 게 사실"이라면서도 "어머니가 가장 좋아하는 구단이기 때문에 이야기를 했지만 너무 많이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PSG 시절 음바페의 리버풀 이적설은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구는 '단골 소재'였다. 그러나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가고 싶어 한다는 것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었고, 리버풀 팬들 역시 단순 '루머'로 치부했다. 그만큼 매체의 보도는 다소 충격적이다.



음바페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유럽 축구를 떠난 뒤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로 자리 잡았다. 2016년 PSG에 둥지를 틀어 통산 308경기 256골 95도움을 기록했고, 구단 역대 최고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PSG는 음바페의 활약에 힘입어 빅클럽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했다. 리그 1 우승만 무려 6회 차지했고,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며 평생의 꿈을 이루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태산을 넘지 못하면서 고배를 삼켜야 했다.


빅 이어를 원하는 음바페의 선택은 이적이었다. 음바페는 PSG와 계약이 만료된 올여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으며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의 '갈락티코 3기'에 방점을 찍었다. 전포지션에 걸친 세대 교체를 단행하고 있는 리버풀 입장에서는 진한 아쉬움이 남는 소식이다.

사진=원풋볼 페이스북,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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