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토트넘 핫스퍼가 손흥민(32)에게 전례 없는 초대형 재계약을 제안할까.
손흥민과 계약기간이 10개월도 채 남지 않은 시점 지지부진한 재계약 협상을 이어온 토트넘이 제대로 한 방 먹은 모양새다. 에이징 커브가 언제 올지 모르는 선수를 데려갈 팀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 것일까. '스페인 3강'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손흥민의 에이전트와 접촉했다는 소식에 부랴부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올여름 알렉산데르 쇠를로트, 훌리안 알바레스를 영입하며 공격진 개편을 꾀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그러나 쇠를로트는 4경기 1골, 알바레스는 무득점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라리가 왕좌 탈환을 원하는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에게 이상적인 상황은 아니다.
내년 1월 보스만 룰에 의거해 자유계약(FA) 협상이 가능한 손흥민이 시메오네 감독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11일(현지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영입 후보에 손흥민이 포함됐다. 구단은 전포지션에 걸친 전력 강화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은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와 연결됐지만 유럽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명확히 했다. 이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그의 에이전트와 접촉했고, 비공식적인 대화를 가졌다"고 전했다.
현재로서 구체화된 이적설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손흥민을 연결 지은 매체는 아직 피차헤스 하나뿐이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가 이를 보도하기는 했으나 피차헤스 주장을 인용한 것이다. 무엇보다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기까지 4개월여 시간이 남았다.
다만 토트넘과 손흥민에게는 시사하는 바가 큰 루머다. 토트넘은 10년 가까이 헌신해 온 손흥민의 태도를 당연한 것이라 여기고 있었다. 그런데 에이전트가 다른 구단과 이야기를 나눴다는 것이 귀에 들려왔다. 반면 손흥민은 32세의 비교적 늦은 나이에도 여전히 자신을 원하는 빅클럽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구단과 선수의 관계를 갑(甲), 을(乙)로 규정짓는 것이 적절치 않을 수 있으나 지금까지는 토트넘이 궁지에 몰리길 자처한 셈이 됐다. 손흥민 역시 파격적인 조건이 아니라면 토트넘에 잔류할 이유가 많지 않다. 오히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다면 프로 통산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계산기를 두들기기보다 활약에 응당한 보상을 약속하며 바짓가랑이를 붙들어야 할 시점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손흥민과 계약기간이 10개월도 채 남지 않은 시점 지지부진한 재계약 협상을 이어온 토트넘이 제대로 한 방 먹은 모양새다. 에이징 커브가 언제 올지 모르는 선수를 데려갈 팀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 것일까. '스페인 3강'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손흥민의 에이전트와 접촉했다는 소식에 부랴부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올여름 알렉산데르 쇠를로트, 훌리안 알바레스를 영입하며 공격진 개편을 꾀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그러나 쇠를로트는 4경기 1골, 알바레스는 무득점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라리가 왕좌 탈환을 원하는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에게 이상적인 상황은 아니다.
내년 1월 보스만 룰에 의거해 자유계약(FA) 협상이 가능한 손흥민이 시메오네 감독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11일(현지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영입 후보에 손흥민이 포함됐다. 구단은 전포지션에 걸친 전력 강화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은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와 연결됐지만 유럽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명확히 했다. 이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그의 에이전트와 접촉했고, 비공식적인 대화를 가졌다"고 전했다.
현재로서 구체화된 이적설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손흥민을 연결 지은 매체는 아직 피차헤스 하나뿐이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가 이를 보도하기는 했으나 피차헤스 주장을 인용한 것이다. 무엇보다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기까지 4개월여 시간이 남았다.
다만 토트넘과 손흥민에게는 시사하는 바가 큰 루머다. 토트넘은 10년 가까이 헌신해 온 손흥민의 태도를 당연한 것이라 여기고 있었다. 그런데 에이전트가 다른 구단과 이야기를 나눴다는 것이 귀에 들려왔다. 반면 손흥민은 32세의 비교적 늦은 나이에도 여전히 자신을 원하는 빅클럽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구단과 선수의 관계를 갑(甲), 을(乙)로 규정짓는 것이 적절치 않을 수 있으나 지금까지는 토트넘이 궁지에 몰리길 자처한 셈이 됐다. 손흥민 역시 파격적인 조건이 아니라면 토트넘에 잔류할 이유가 많지 않다. 오히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다면 프로 통산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계산기를 두들기기보다 활약에 응당한 보상을 약속하며 바짓가랑이를 붙들어야 할 시점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