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지옥 같았던 맨유 탈출'... 반 더 비크, 맨유 언급했다→''양측 모두 아무것도 얻지 못했지만, 나쁜 감정은 없다''
입력 : 2024.09.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맨유에서 어떠한 활약도 하지 못했던 도니 반 더 비크가 지로나로 이적 후 맨유를 언급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14일(한국 시간) "도니 반 더 비크가 맨유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한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에 대해 입을 열었다"라고 보도했다.

아약스 유스 출신인 반 더 비크는 셀틱과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데뷔전을 가졌고 그 이후 계속해서 아약스 주전 선수로 활약했다. 특히 2017/18 시즌부터 재능이 만개하며 에레디비지 최고의 미드필더로 각성했다.

그는 그 시즌 34경기 11골 6도움을 하며 팀을 이끌었으나 PSV에게 밀리며 네 시즌 연속 팀의 준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그는 2018/19 시즌에는 더 리흐트, 더 용, 타디치, 지예시와 함께 돌풍의 팀 아약스의 중원에서 맹활약했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서도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그 활약으로 2020년 맨유로 이적한 그는 첫 시즌부터 애매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 더 비크에게 이상적인 상황은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의 영입 이후 3미들을 구성할 때 1자리를 차지하는 것인데, 그 자리를 프레드나 맥토미니를 밀어내고 차지할지에 대해 매우 의문부호가 드는 상황이었다.

2021/22 시즌에도 미드진중 한 명을 밀어낼 만큼의 실력이 아니라 계속해서 애매하다는 평가를 받은 그는 결국 에버튼으로 임대를 간다. 그는 21경기에 출전했지만 계속해서 부진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에버튼도 강등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022/23 시즌에는 자신의 은사인 텐 하흐 감독이 맨유로 부임하면서 기회가 많이 생길 거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카세미루, 브루노 페르난데스, 에릭센 등등 미드진이 호화로웠기 때문에 그의 자리는 없었다.





결국 반 더 비크는 지난 1월 이적 시장에서 맨유로부터 임대로 프랑크푸르트에 합류했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안타깝게 또다시 기대에 부흥하지 못했다. 결국 그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 스페인 라 리가의 지로나로 이적했다.

반 더 비크는 'ESPN 네덜란드'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다시 즐기려고 노력했고 그렇게 하고 있다. 지로나는 좋은 축구를 하는 아름다운 클럽이고, 나는 그것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하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양측(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모두에게 아무것도 얻지 못한 것은 분명하다"라고 밝혔다.



반 더 비크는 이어서 "그것은 과거 일이지만 그 클럽에 대해 나쁜 말은 단 한마디도 하지 않겠다. 물론 많이 뛰지는 못했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 내 주변에 좋은 선수들과 클럽 내 좋은 사람들이 있었으니까 말이다. 그런 것들을 미래로 가져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지로나는 반 더 비크가 자신의 커리어를 재점화할 수 있는 이상적인 장소로 보인다. 반 더 비크는 지로나에서의 데뷔전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다음 경기인 바르셀로나전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 지로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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