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우스 어쩌나' 김민재 '4경기 연속 선발→신뢰 독차지'...바이에른 뮌헨 단장 'KIM은 더 리흐트 판매한 이유'
입력 : 2024.09.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향해 믿음을 드러냈다.

뮌헨 단장 에베를은 지난 16일(한국시간) 독일 방송 스포르트1의 한 프로그램에 초청 손님으로 출연해 선수단과 관련한 이슈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기서 에베를 단장은 올여름 뮌헨 내 최대 이슈였던 마티아스 더 리흐트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판매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우리 팬들은 더 리흐트를 지키길 원했다. 하지만 뮌헨은 더 리흐트를 판매해야 했다.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는 더 높은 위치에서 수비할 수 있는 자원이다. 우리는 그들로 인해 편안함을 얻었고 더 리흐트를 향한 제안이 들어왔다. 결국 그를 매각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에베를은 김민재가 뮌헨에 합류한 이후 줄곧 그를 향한 남다른 믿음을 보여왔다. 심지어 그가 지난 시즌 뮌헨의 시즌 향방이 걸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와의 4강전에서 실점 빌미를 주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한 후에도 같은 입장을 유지해 왔다.

올여름 김민재의 매각 및 방출과 관련한 주장이 나오자 이를 정면 반박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시즌 초 뮌헨이 치른 4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특히 지난 시즌 중후반기 이후 토마스 투헬 감독 선호에 밀려 좀처럼 기회를 받지 못했던 분데스리가 3경기에 연속 선발 출전한 것은 고무적인 부분이다.

여기엔 신임 감독 뱅상 콤파니가 김민재를 수비진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는 점이 한몫했다. 사실 김민재는 올 시즌 초반에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리그 개막전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실점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실수를 범했다. 만일 상대의 자책골, 세르주 그나브르의 극적인 역전골이 없었다면 그대로 패했을 아찔한 상황이었다.

이를 본 독일과 뮌헨의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는 "뮌헨의 수비는 팀의 가장 큰 약점이다. 더 리히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나면서 수비진의 리더가 사라졌다. 그가 이적하지 않았다면 뮌헨의 고민은 줄었을 것이다"라며 "김민재는 불안 요소이다. 그는 기대만큼 해내지 못하고 있다. 아직 분데스리가에 적응하지 못한 것 같다"고 혹평했다.


다만 마테우스의 주장과는 달리 더 리흐트가 빠진 후 김민재가 주전 자리를 차지한 뮌헨의 수비진은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리그 기준 실점 역시 단 3골에 불과하다. 이중 첫 경기에 2골을 허용했음을 감안할 때 점차 좋아지고 있는 흐름 역시 긍정적인 대목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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