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은 절대 안돼'...돌연 마르세유 이적 프랑스 MF, '어머니가 뛸 곳 정해줬다'
입력 : 2024.09.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아드리앵 라비오가 마르세유로 이적한 것엔 어머니의 입김이 작용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8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라비오의 어머니이자 에이전트 역할을 도맡고 있는 베로니크가 스포츠 디렉터에게 자신의 아들이 경기할 곳을 지시했다고 믿고있다"고 보도했다.


마르세유는 18일 구단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마르세유는 라비오의 영입을 발표할 수 있다는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 29세의 미드필더는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후 클럽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올여름 라비오는 FA(자유 계약) 신분 미드필더 가운데 최대어로 꼽히던 재능이다. 그는 지난 수년 동안 쟁쟁한 미드필더가 즐비했던 프랑스 대표팀의 중원을 책임질 정도로 수준급 기량을 갖췄다.


라비오의 장점은 188cm의 큰 신장에도 섬세한 발밑을 갖췄으며 현대 축구에 적합한 빌드업 능력을 지녔다는 점에 있다. 그는 심지어 좀처럼 보기 어려운 왼발잡이 미드필더로 쓰임새 또한 상당하다.

라비오가 유벤투스와의 계약이 만료된 후 시장에 나오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필두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리버풀 등 다수의 명문 구단이 그에게 관심을 보냈다.


이에 라비오가 잉글랜드 혹은 스페인 무대로 진출할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뤘다. 다만 그의 선택은 자국 프랑스의 명문 마르세유였다. 마르세유가 올여름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으나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여기엔 그럴 만한 이유가 존재했다. 라비오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브루노 사틴은 "라비오의 상황은 그와 동행한 사람들에 따른 결과이다"라며 '프랑스 대표팀의 미드필더 라비오가 마르세유로 가는 것이 정상인가?'하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그는 어머니의 조언을 받아 자신이 뛸 곳을 결정했다. 프로 에이전트와 동행했다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사진=트리뷰나, 게티이미지코리아, 마르세유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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