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시즌 2개월 만에 '수비진 전멸'…신입생 DF, 심장 부정맥 발견→결국 수술받는다 ''11월 말 복귀 희망''
입력 : 2024.10.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어떻게 해야 할까. 전력 보강에 수많은 돈을 투자했지만 남은 건 아무것도 없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10일(이하 현지시간) "누사이르 마즈라위(26·맨유)가 심계항진 증상을 겪고 간단한 수술을 받았다. 맨유는 그가 향후 몇 주 안에 복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 6일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 2024/25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선발 출전한 마즈라위는 하프타임에 갑작스레 교체돼 팬들의 궁금증을 낳았다. 전반 내내 경기를 무리 없이 잘 소화한 터라 의문은 더욱 커졌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진단을 받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당초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 아닌가 하는 관측이 주를 이뤘지만 마즈라위는 8일 모로코 국가대표팀에서도 제외됐다.

진단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마즈라위는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을 느꼈고, 간단한 수술을 받았다. 마즈라위 측은 평소에도 가벼운 심장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이번에는 경과가 썩 좋지 않은 모양새다.


영국 매체 'ESPN'의 롭 도슨 기자는 10일 "맨유는 마즈라위를 영입하기 전부터 그의 심장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례가 조금 다르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 언급은 꺼렸다.

불행 중 다행히도 현재로서 선수 생활에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미러'의 데이비드 맥도넬 기자는 같은 날 "맨유는 마즈라위가 최소 11월 말까지 돌아올 수 있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마즈라위는 한때 모로코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평가받은 재목이다. 좌우 풀백을 가리지 않고 고루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로 측면 볼 운반 및 배급, 대인 수비에 강점을 띤다.

텐 하흐 감독의 지도를 받은 아약스 시절 기량이 만개했다. 2018년 1군 데뷔전을 치른 마즈라위는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견인했고, 약 4년 동안 137경기 10골 7도움을 기록했다.

2022년 뮌헨에 둥지를 틀었지만 적응기는 순탄치 않았다. 마즈라위는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두 시즌 간 55경기 1골 8도움을 뽑아내는 데 그쳤고, 올여름 은사 텐 하흐 감독의 러브콜을 받아 맨유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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