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에릭 텐 하흐(54) 감독 경질설이 끊이지 않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차기 사령탑에 마이클 캐릭(43) 미들즈브러 감독을 앉힐 수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다.
지난 시즌 부진 속에서도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공을 높이 사 텐 하흐와 재계약을 체결한 맨유. 그러나 이 선택은 반 년이 채 지나지도 않은 현시점 최악의 한 수가 돼 구단을 괴롭히고 있다. 맨유는 올 시즌 들어 공식전 3승밖에 거두지 못했고, 프리미어리그 14위로 처지며 세간의 조롱 대상으로 전락했다.
구단 수뇌부 이네오스는 텐 하흐에게 시간을 더 주겠다고 선언했지만 표면적으로 부진하는 감독을 지지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한 가지 확실한 점은 텐 하흐가 거취를 위협받고 있다는 것이며, 앞으로 한 경기 한 경기가 살얼음판이 될 공산이 크다.
벌써부터 차기 사령탑 후보군 또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 에딘 테르지치 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감독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2기가 출범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그런데 과거 에버턴 CEO로 재임한 키스 와이네스가 다소 놀라운 주장을 내놓았다. 와이네스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와 인터뷰를 통해 "맨유를 둘러싼 다양한 소문이 있다. 투헬 대신 캐릭 같은 구단 출신 레전드를 선임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더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나는 맨유가 후자를 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캐릭 같은 구단 출신 감독이 선수단을 관리해 예전의 맨유 정신을 부활시킬 필요가 있다. 그는 매우 좋은 감독이라는 것을 증명했고, (맨유에) 충분히 갈 수 있다고 본다"며 "시즌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상황이 좋지 않다. 그들은 텐 하흐를 유임하기로 한 결정의 댓가를 치르고 있다"고 밝혔다.
캐릭은 맨유 팬들에게 매우 익숙한 얼굴이다. 2006년 맨유 유니폼을 입고 12년 동안 활약했으며, 2018년 코치 부임 후 3년간 지도자 커리어를 이어갔다. 2021년에는 사임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대신해 소방수로 투입된 바 있다.
감독으로서 잠재력을 인정받은 캐릭은 2022년 미들즈브러 지휘봉을 잡았다. 구단 입장에서는 상당히 성공적인 도박이 됐다. 캐릭은 2022/23시즌 도중 부임해 팀을 프리미어리그 승격 플레이오프로 이끌었고, 지난 시즌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 8위를 기록한 바 있다.
지도력은 완전히 검증되지 않았지만 맨유로 간다면 제2의 지네딘 지단 감독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실제로 프로 감독 경력이 일천했던 지단은 2016년 레알 마드리드에 정식 부임해 선수단을 카리스마로 휘어잡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라는 업적을 일궈내는 데 성공했다.
사진=팀토크, 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시즌 부진 속에서도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공을 높이 사 텐 하흐와 재계약을 체결한 맨유. 그러나 이 선택은 반 년이 채 지나지도 않은 현시점 최악의 한 수가 돼 구단을 괴롭히고 있다. 맨유는 올 시즌 들어 공식전 3승밖에 거두지 못했고, 프리미어리그 14위로 처지며 세간의 조롱 대상으로 전락했다.
구단 수뇌부 이네오스는 텐 하흐에게 시간을 더 주겠다고 선언했지만 표면적으로 부진하는 감독을 지지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한 가지 확실한 점은 텐 하흐가 거취를 위협받고 있다는 것이며, 앞으로 한 경기 한 경기가 살얼음판이 될 공산이 크다.
벌써부터 차기 사령탑 후보군 또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 에딘 테르지치 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감독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2기가 출범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그런데 과거 에버턴 CEO로 재임한 키스 와이네스가 다소 놀라운 주장을 내놓았다. 와이네스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와 인터뷰를 통해 "맨유를 둘러싼 다양한 소문이 있다. 투헬 대신 캐릭 같은 구단 출신 레전드를 선임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더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나는 맨유가 후자를 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캐릭 같은 구단 출신 감독이 선수단을 관리해 예전의 맨유 정신을 부활시킬 필요가 있다. 그는 매우 좋은 감독이라는 것을 증명했고, (맨유에) 충분히 갈 수 있다고 본다"며 "시즌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상황이 좋지 않다. 그들은 텐 하흐를 유임하기로 한 결정의 댓가를 치르고 있다"고 밝혔다.
캐릭은 맨유 팬들에게 매우 익숙한 얼굴이다. 2006년 맨유 유니폼을 입고 12년 동안 활약했으며, 2018년 코치 부임 후 3년간 지도자 커리어를 이어갔다. 2021년에는 사임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대신해 소방수로 투입된 바 있다.
감독으로서 잠재력을 인정받은 캐릭은 2022년 미들즈브러 지휘봉을 잡았다. 구단 입장에서는 상당히 성공적인 도박이 됐다. 캐릭은 2022/23시즌 도중 부임해 팀을 프리미어리그 승격 플레이오프로 이끌었고, 지난 시즌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 8위를 기록한 바 있다.
지도력은 완전히 검증되지 않았지만 맨유로 간다면 제2의 지네딘 지단 감독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실제로 프로 감독 경력이 일천했던 지단은 2016년 레알 마드리드에 정식 부임해 선수단을 카리스마로 휘어잡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라는 업적을 일궈내는 데 성공했다.
사진=팀토크,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