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 손흥민, '레전드 홀대' 토트넘 위해 축구화 끈 동여맨다…SNS서 웨스트 햄전 출격 예고
입력 : 2024.10.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에이징 커브를 우려한 탓일까. 토트넘 핫스퍼는 손흥민(32)에게 재계약 제안을 하지 않고 있다. '레전드 홀대'나 다름없는 행동이지만 손흥민은 팀을 위해 다시 한번 축구화 끈을 동여맨다.

손흥민은 13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훈련장을 배경으로 앉아있는 사진 한 장을 업로드, "Back soon"이라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말 그대로 곧 돌아온다는 의미다. 손흥민은 지난달 말 가라바흐 FK전(3-0 승) 후반 중반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냈다. 전반 초반부터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던 만큼 코칭스태프진의 늦은 대처에 진한 아쉬움이 남았다. 무엇보다 손흥민이 자진해서 교체를 요청하는 것은 쉽게 볼 수 있는 광경이 아니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홍명보호에도 직격타였다. 홍명보 감독은 요르단(2-0 승)·이라크로 이어지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일정을 앞두고 손흥민을 제외, 홍현석(1. FSV 마인츠 05)을 대체 발탁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의 복귀가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달 초 기자회견을 통해 "본인이 노력하고 있지만 회복이 생각보다 더디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다행히도 영국 매체 '더 스퍼스 웹'에 의하면 오는 19일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와 2024/25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홈경기에 돌아올 수 있을 전망이다. 반면 시즌 농사를 생각해 당분간 손흥민을 벤치에 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인 만큼 무리한 기용은 악수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 매체 '토트넘 뉴스'는 "토트넘 입장에서 손흥민이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생각한다면 섣부른 복귀는 금물이다. 그는 다음 두 경기 정도는 선발로 나서지 않아야 한다. 무리한 출전보다는 벤치를 지키는 게 낫다. 손흥민은 32세이고, 언제든 부상이 재발할 위험이 있다.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의 웨스트 햄전 출전 여부는 저명한 물리치료사이자 스포츠 과학자 라지팔 브라르 박사의 소견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브라르 박사는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그는 A매치 휴식기를 마치고 돌아오려 할 것이다. 메디컬 테스트 결과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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