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 드디어 축구를 쉬었던 이유 공개'... ''사실 할머니가 매우 아팠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입력 : 2024.10.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제시 린가드가 1년 동안 축구를 쉬었던 이유를 공개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3일(한국 시간)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였던 제시 린가드가 마침내 축구를 쉬게 된 이유를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맨유에서 7시즌을 뛰면서 주전과 후보를 번갈아 뛴 린가드는 총 232경기 동안 35골 21도움을 기록하며 좋지 못한 활약을 하며 2022년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을 한다. 주급 2억 원에 해당하는 엄청난 계약을 노팅엄 포레스트와 한 그는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후보로 전락해 리그 17경기 동안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며 6월에 방출당했다.





린가드는 결국 2022/23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났고, 2024년 2월까지 프로 클럽과 계약하지 못했다. 그는 결국 많은 소문들이 무성한 끝에 FC 서울에 입단했다. 린가드의 휴식기에 대한 이유는 베일에 싸여 있었지만 마침내 '더 타임즈 '칼럼을 통해 그 이유를 밝혔다.

린가드는 "모든 축구 선수 뒤에는 대중이 알지 못하는 이야기가 있으며, 내 이야기를 알려드리고 싶다.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설명할 수 있고, 사적인 갈등을 겪고 있는 다른 선수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린가드는 이어서 "부상에 대한 유일한 치료법은 휴식뿐이었는데, 계약이 만료된 여름에 할머니가 아프셨다. 파멜라 린가드라는 놀라운 분이셨고, 어린 시절의 오랜 기간 동안 어머니가 우울증과 싸우는 동안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나를 키워주셨다"라고 덧붙였다.





린가드는 또한 "하지만 지난여름 동안 할머니는 정말 상태가 좋지 않으셨다. 할머니는 병원을 들락날락하셨고, 나는 열심히 훈련하고 클럽에 있는 것이 그리웠지만 계약이 해지된 것이 하나님의 계획인 것처럼 느껴졌다. 지금은 너에게 팀을 주지 않을 테니 집에 머물면서 가족과 함께 있어야 한다는 뜻이었다"라고 말했다.

린가드는 마지막으로 "그래서 그렇게 했다. 가족들과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냈고 11월에 난이 세상을 떠났을 때 할아버지는 정말 힘들어하셨다"라고 설명했다.



K리그로 이적한 이후 린가드는 영국 언론과 축구 팬들의 시선으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 덕분에 자신이 가장 잘하는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린가드는 현재 리그 21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하고 있다. 린가드의 활약으로 서울은 상위 스플릿을 확정 지었으며 리그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린가드는 서울과 2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5년 12월까지 함께할 예정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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