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기묘한 축구를 선보이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는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5차전 AS로마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경기 전 최대 화두는 손흥민이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 여부였다. 토트넘 스카우트 출신 브라이언 킹은 "손흥민은 왼쪽 측면을 지배해야 한다. 그가 자주 교체되면서 토트넘 전술에 문제가 생길 때가 많다. 현재 그가 100% 건강하다고 확신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라며 올 시즌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는 손흥민이 완벽한 컨디션으로 돌아오기 위해선 AS로마전을 건너뛰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어김없이 토트넘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손흥민은 브레넌 존슨, 도미닉 솔랑케와 스리톱을 형성했다. 그 뒤를 세 명의 미드필더 데얀 쿨루셉스키, 로드리고 벤탄쿠르, 파페 사르가 받쳤다.
수비진은 아치 그레이, 벤 데이비스, 라구 드라구신, 페드로 포로가 지켰다. 골문은 부상 당한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대신해 프레이저 포스터가 책임졌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사르가 페널티 박스 지역에서 마츠 훔멜스와 충돌 후 넘어졌고 주심은 비디오판독시스템(VAR) 온필드 리뷰를 거친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손흥민은 키커로 나서 오른쪽 구석을 찌르는 정확한 킥으로 골키퍼를 속이는 데 성공했다. 시즌 4호골 임과 동시에 2022년 10월 UEFA 챔피언스리그(UCL)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약 2년 1개월 만에 유럽 대항전에서 맛본 골 맛이었다.
다만 토트넘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20분 파울로 디발라가 프리킥 상황에서 시도한 예리한 킥이 이반 은디카의 어깨를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측면 위주로 공격을 진행하며 고비를 늦추지 않았다. 문제는 중원과 측면 등 주요 공격 루트를 삭제한 뒤 오른쪽 풀백인 포로의 발끝에서 대부분의 공격이 시작되고 끝났다는 점에 있었다.
토트넘은 포로가 위치한 오른쪽이 아닌 왼쪽에서 빛을 봤다. 전반 35분 쿨루셉스키가 측면을 파고든 뒤 낮고 빠른 크로스를 문전 앞으로 배달했고 쇄도하던 존슨이 마무리하며 두 번째 골이 터졌다.
하지만 올 시즌 반복되고 있는 뒷심 부족이 또다시 발목을 잡았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 시간 집중력을 잃었고 왼쪽 측면을 내준 끝에 훔멜스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로써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토트넘은 최근 2경기에서 1무 1패를 거두는 부진으로 토너먼트 진출 여부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경기가 종료된 후 각종 데이터가 쏟아져 나왔다.
눈에 띄는 대목은 슈팅과 관련한 스탯이었다. 이날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슈팅을 시도한 선수는 포로였다. 포로는 무려 6번의 슈팅을 가져가며 솔랑케(4회), 존슨(4회), 손흥민(3회), 티모 베르너(1회)를 제치고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토트넘의 빌드업과 공격 과정이 얼마나 체계적이지 못했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해 리그 38경기에서 19골 3도움을 터트린 득점 4위 솔랑케, 35경기 17골 10도움을 올린 득점 8위 손흥민을 활용하지 않고 포로를 통해 피니시를 하고 있는 모습은 쉽사리 이해가 가질 않는 대목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홋스퍼는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5차전 AS로마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어김없이 토트넘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손흥민은 브레넌 존슨, 도미닉 솔랑케와 스리톱을 형성했다. 그 뒤를 세 명의 미드필더 데얀 쿨루셉스키, 로드리고 벤탄쿠르, 파페 사르가 받쳤다.
수비진은 아치 그레이, 벤 데이비스, 라구 드라구신, 페드로 포로가 지켰다. 골문은 부상 당한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대신해 프레이저 포스터가 책임졌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사르가 페널티 박스 지역에서 마츠 훔멜스와 충돌 후 넘어졌고 주심은 비디오판독시스템(VAR) 온필드 리뷰를 거친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손흥민은 키커로 나서 오른쪽 구석을 찌르는 정확한 킥으로 골키퍼를 속이는 데 성공했다. 시즌 4호골 임과 동시에 2022년 10월 UEFA 챔피언스리그(UCL)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약 2년 1개월 만에 유럽 대항전에서 맛본 골 맛이었다.
다만 토트넘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20분 파울로 디발라가 프리킥 상황에서 시도한 예리한 킥이 이반 은디카의 어깨를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측면 위주로 공격을 진행하며 고비를 늦추지 않았다. 문제는 중원과 측면 등 주요 공격 루트를 삭제한 뒤 오른쪽 풀백인 포로의 발끝에서 대부분의 공격이 시작되고 끝났다는 점에 있었다.
토트넘은 포로가 위치한 오른쪽이 아닌 왼쪽에서 빛을 봤다. 전반 35분 쿨루셉스키가 측면을 파고든 뒤 낮고 빠른 크로스를 문전 앞으로 배달했고 쇄도하던 존슨이 마무리하며 두 번째 골이 터졌다.
하지만 올 시즌 반복되고 있는 뒷심 부족이 또다시 발목을 잡았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 시간 집중력을 잃었고 왼쪽 측면을 내준 끝에 훔멜스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로써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토트넘은 최근 2경기에서 1무 1패를 거두는 부진으로 토너먼트 진출 여부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경기가 종료된 후 각종 데이터가 쏟아져 나왔다.
눈에 띄는 대목은 슈팅과 관련한 스탯이었다. 이날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슈팅을 시도한 선수는 포로였다. 포로는 무려 6번의 슈팅을 가져가며 솔랑케(4회), 존슨(4회), 손흥민(3회), 티모 베르너(1회)를 제치고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토트넘의 빌드업과 공격 과정이 얼마나 체계적이지 못했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해 리그 38경기에서 19골 3도움을 터트린 득점 4위 솔랑케, 35경기 17골 10도움을 올린 득점 8위 손흥민을 활용하지 않고 포로를 통해 피니시를 하고 있는 모습은 쉽사리 이해가 가질 않는 대목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