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전설의 추락' 뮌헨-맨시티 활약 DF, 墨 명문 구단서 감독직 '전격 경질'
입력 : 2025.05.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그야말로 '전설의 추락'이 아닐 수 없다. 선수 시절 바이에른 뮌헨과 맨체스터 시티 등에서 활약한 마르틴 데미첼리스가 성적 부진을 이유로 CF 몬테레이 감독직을 내려놓게 됐다.

몬테레이는 1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데미첼리스가 감독직을 종료하기로 결정했음을 팬 여러분과 미디어에 알려드린다. 우리는 그와 코칭스태프가 보여준 전문성과 헌신에 감사하며, 앞으로의 노력에 성공을 기원한다. 팬 여러분의 소중한 성원에 감사드리며, 차기 감독을 적절한 시점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데미첼리스에 있어 체면을 제대로 구긴 셈이다. 그는 2000년대부터 2010년대 초반을 대표하는 수비수다. 뮌헨과 말라가 CF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맨시티와 같은 빅클럽에서도 활약한 바 있다.

2017년 1월 말라가로 복귀한 이후 당해 6월, 현역 은퇴를 선언하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러한 데미첼리스는 프로 통산 기록은 551경기 31골 6도움. 또한 분데스리가와 독일축구연맹(DFB) 포칼, 프리미어리그와 카라바오컵 등 우승을 달성하는 유의미한 족적을 남겼다.


지도자로 화려한 복귀를 선택한 데미첼리스는 괄목할 만한 성적을 냈다. 말라가에서 코치직을 부임하며 본격적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데미첼리스는 바이에른 뮌헨 U-19과 바이에른 뮌헨 II(리저브 팀) 지휘봉을 잡으며 리그 2위를 기록하는 등 인상적인 지도력을 선보였다.

다만 1군 감독으로선 큰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지난 2023년 11월 아르헨티나 명문 CA 리버 플레이트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1년을 채우지 못한 채 지난해 7월 부진한 성적을 책임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절치부심으로 한 달 만에 몬테레이 감독으로 등용되며 반등을 꾀했지만 올 시즌 리가 MX 클라우수라에서의 성적은 7위(8승 4무 5패·승점 28). 지난 2022/23시즌 우승을 차지했던 것을 감안하면 아쉬운 것이 실정이다. 결국 몬테레이는 그의 경질 카드를 선택했다.



사진=몬테레이 CF,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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