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또 무득점’ 라스무스 호일룬, 경기 후 혹평 세례! ‘맨유 레전드 주장’ 로이 킨, “이제 막 유소년에서 콜업된 선수 같다”
입력 : 2025.05.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최전방 공격수 라스무스 호일룬의 득점 감각은 정말 살아나지 못하는 것일까.

맨유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펼쳐진 2024/25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첼시전에서 졸전 끝에 0-1로 패배했다. 오늘도 범인으로 지목된 선수는 호일룬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 기준 호일룬의 평점은 양 팀 통틀어 최저인 5.3이었다. 후반전 교체 투입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마누엘 우가르테보다도 낮은 평점이다. 상세 수치는 더 충격적이었다. 볼 터치는 26회로 90분간 뛴 선수 중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상대 박스 내 터치 0회, 공 뺐김 3회, 볼 경합 실패 9회 태클 성공 0%, 드리블 성공 0%, 지상 볼 경합 성공률 0%를 하며 공수 양면으로 최악의 경기력을 펼쳤다.

맨유의 레전드 주장이었던 로이 킨은 17일 경기 후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의 방송에서 “호일룬은 이제 막 아카데미를 졸업한 선수 같다. 맨유의 공격수라면 득점으로 공격의 마무리를 지을 수 있어야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주변 선수들의 퀄리티가 더 좋았으면 득점력이 살아났겠느냐는 질문에는 “그것 핑계일 뿐이다. 공격수라면 혼자라도 마무리 지을 수 있어야 한다. 비록 팀 사정이 좋지 않을지라도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맨유 공식 매체 ‘더 유나이티드 스탠드’의 베스 티 기자도 경기 리뷰 팟캐스트 방송에서 “농담이 아니라 만약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부상이 아니었다면 해리 매과이어를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하고 싶었을 것”이라 전했다. 실제로 전반 초반, 오프사이드로 취소되긴 했지만, 매과이어는 자신에게 넘어온 공을 어려운 자세에서도 깔끔히 상대 골문 안으로 집어넣으며 득점을 기록할 뻔했다.

하지만 후벵 아모링 감독은 “호일룬은 모든 공을 놓고 계속해서 싸우고 많은 경합에서 지기도 해보고 일부는 이기기도 하며 팀원에게 공격 연계하는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 그는 발전하고 있고 난 정말 만족한다. 계속 노력하면 된다”며 선수 지키기에 들어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