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그야말로 낭만 한도 초과다. 레스터 시티의 '아이콘' 제이미 바디가 통산 500번째 경기서 200번째 골을 넣으며 아름다운 이별의 정석을 보여줬다.
레스터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입스위치 타운과의 2024/25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은 바디가 레스터에서 치르는 마지막 홈 경기였기에 더욱 뜻 깊었다. 바디 역시 자신 위해 찾아와준 팬들에게 보답이라도 하듯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8분 제임스 저스틴이 전진 드리블을 통해 공격의 활로를 개척했다. 이후 저스틴의 패스를 받은 바디는 수비수의 다리 사이로 절묘하게 볼을 낮게 찔러 넣으며 레스터 통산 200호 골을 뽑아냈다.
바디가 골을 넣자 장내는 그야말로 환호에 휩싸였다. 바디는 코너플래그 쪽으로 달려가 깃발을 뽑아 번쩍 들어 올리며 멋진 세리모니를 펼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후 바디는 85분을 소화하며 팻슨 다카와 교체됐고, 관중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바디는 화려하게 마지막을 장식했다.

제이미 바디는 레스터 역사 그 자체다. 레스터 통산 기록은 무려 500경기 출전 200골 68도움. '살아 있는 전설'이라는 말로도 부족할 정도의 족적이다. 바디는 지난 2012년 7월 플리트우드 타운를 떠나 레스터의 유니폼을 입었고, 불과 두 시즌 만에(2013/14) 팀의 프리미어리그(PL) 승격을 이끌었다.
진짜 기적은 그 후에 펼쳐졌다. 2015/16시즌 모두가 강등 후보로 꼽던 레스터는 바디의 맹활약 속에 PL 우승이라는 축구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순간을 만들어냈고,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로도 바디는 팀의 주장으로서 레스터를 이끌며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카라바오컵 우승을 경험했고, 레스터에 수많은 영광을 안겼다.
2022/23시즌 레스터가 강등되는 초유의 상황 속에도 바디는 레스터에 끝까지 남았다. 37경기 20골 2도움을 작렬하며 위엄을 과시했고, 한 시즌 만에 PL로 복귀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이러한 바디도 올 시즌을 끝으로 레스터를 떠난다. 지난달 24일 레스터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을 마친 뒤 바디와 13년간 동행을 종료한다. 바디는 지난 2012년 100만 파운드(약 18억 원)에 레스터에 입단했다. 레스터에서 이보다 더 성공적으로 선수 생활을 한 이는 없다"고 밝혔다.
바디 역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랫동안 이곳에 있었기 때문에 정말 이 순간이 오지 않으리라 믿었었다. 이 결정을 내리는 것도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다. 레스터는 내게 두 번째 집이자, 또 하나의 가족이었고, 내 삶 그 자체였다. 그러나 이젠 작별을 고해야 할 시간이 찾아왔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넨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레스터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입스위치 타운과의 2024/25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바디가 골을 넣자 장내는 그야말로 환호에 휩싸였다. 바디는 코너플래그 쪽으로 달려가 깃발을 뽑아 번쩍 들어 올리며 멋진 세리모니를 펼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후 바디는 85분을 소화하며 팻슨 다카와 교체됐고, 관중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바디는 화려하게 마지막을 장식했다.

제이미 바디는 레스터 역사 그 자체다. 레스터 통산 기록은 무려 500경기 출전 200골 68도움. '살아 있는 전설'이라는 말로도 부족할 정도의 족적이다. 바디는 지난 2012년 7월 플리트우드 타운를 떠나 레스터의 유니폼을 입었고, 불과 두 시즌 만에(2013/14) 팀의 프리미어리그(PL) 승격을 이끌었다.
진짜 기적은 그 후에 펼쳐졌다. 2015/16시즌 모두가 강등 후보로 꼽던 레스터는 바디의 맹활약 속에 PL 우승이라는 축구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순간을 만들어냈고,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로도 바디는 팀의 주장으로서 레스터를 이끌며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카라바오컵 우승을 경험했고, 레스터에 수많은 영광을 안겼다.
2022/23시즌 레스터가 강등되는 초유의 상황 속에도 바디는 레스터에 끝까지 남았다. 37경기 20골 2도움을 작렬하며 위엄을 과시했고, 한 시즌 만에 PL로 복귀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이러한 바디도 올 시즌을 끝으로 레스터를 떠난다. 지난달 24일 레스터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을 마친 뒤 바디와 13년간 동행을 종료한다. 바디는 지난 2012년 100만 파운드(약 18억 원)에 레스터에 입단했다. 레스터에서 이보다 더 성공적으로 선수 생활을 한 이는 없다"고 밝혔다.
바디 역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랫동안 이곳에 있었기 때문에 정말 이 순간이 오지 않으리라 믿었었다. 이 결정을 내리는 것도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다. 레스터는 내게 두 번째 집이자, 또 하나의 가족이었고, 내 삶 그 자체였다. 그러나 이젠 작별을 고해야 할 시간이 찾아왔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넨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