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대+3,593분 혹사’ 다사다난했던 시즌, 마지막은 웃으며! 김민재, 우승 뮌헨 시청에서 환한 미소
입력 : 2025.05.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다사다난했던 시즌을 마무리하며 구단의 전통적인 우승 행사에서 환한 미소를 지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18일(한국시간) 뮌헨 시청 앞 마리엔플라츠 광장에서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 ‘마이스터샬레’를 팬들 앞에 공개하며 성대한 우승 퍼레이드를 펼쳤다.


이번 행사는 뮌헨의 오랜 전통 중 하나로, 지난 시즌 아쉽게 우승을 놓친 탓에 2년 만에 재개됐다. 팬들과 선수들의 기쁨은 더욱 컸고, 이날 행사에는 프라우엔 분데스리가에서 3연패를 달성하며 구단 역사상 첫 더블을 이룬 뮌헨 프라우엔팀 선수들도 함께해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토마스 뮐러를 필두로 마누엘 노이어, 조슈아 키미히, 해리 케인 등 이번 시즌 우승을 이끈 주역들이 차례로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팬들과 기쁨을 나눴다.

김민재 역시 그 중심에 있었다. 시즌 내내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한 그는 마이스터샬레를 높이 들며 밝은 웃음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뮌헨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25승 7무 2패, 승점 82점을 기록하며 리그 2경기를 남겨놓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우승은 여러 선수들의 활약이 더해진 결과였지만, 김민재의 기여도는 특히 컸다. 그는 빈센트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수비의 중심축을 맡아 부상에도 불구하고 43경기 3,593분을 소화하며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사실상 혹사에 가까운 출전 시간이었다.


하지만 구단의 대응은 논란을 낳기도 했다. 우승 확정 직후 공개된 축하 이미지 대부분에서 김민재의 모습이 빠지면서 ‘아시안 패싱’ 논란이 제기됐고, 여론이 악화되자 구단은 뒤늦게 김민재가 포함된 이미지를 추가로 게시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논란 이후 바이에른은 12일 공식 SNS에 김민재가 마이스터샬레를 들고 환히 웃는 사진과 함께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들어 올린 첫 트로피!”라는 문구를 게시하며 그의 헌신을 기렸다.


그야말로 우여곡절이 많았던 시즌이었지만 김민재는 결국 당당히 웃으며 마무리하는데 성공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 뮌헨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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