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이제는 '탈뮌헨' 신화! 1골 1도움 애물단지 MF→'리버풀 황태자' 등극 ''영플레이어상 수상''
입력 : 2025.05.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그야말로 '일취월장'이다. 라이언 흐라벤베르흐(리버풀)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영플레이어로 거듭났다.

프리미어리그는 2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흐라벤베르흐가 2024/25시즌 영플레이어상 수상했다. 이는 PL 우승을 차지한 리버풀에서 핵심적인 활약을 펼친 점이 인정받은 결과다"고 발표했다.

이어 "지난주 23번째 생일을 맞은 흐라벤베르흐는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 아래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며 리그 최고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고 극찬했다.

계속해서 흐라벤베르흐의 성적을 조명하며 "네덜란드 출신의 그는 이번 시즌 PL 소속 미드필더 중 인터셉트 1위(59회)를 기록했으며, 볼 점유 횟수에서도 리버풀 내 1위(189회)에 올랐다. 이는 리그 전체에서도 5번째로 높은 수치다. 리버풀 소속 선수 중 패스 수 2위, 경합·태클·출전 시간 3위를 기록하며, 수비적인 임무 속에서도 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전방위적 기여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영플레이어상은 시즌 시작 당시 만 23세 이하 선수 중 최고의 활약을 펼친 자에게 주어진다. 팬 투표와 전문가 패널의 투표를 합산해 결정된다. 흐라벤베르흐는 리암 델랍, 안토니 엘랑가, 딘 하위선, 콜 파머, 주앙 페드루, 모건 로저스, 윌리엄 살리바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흐라벤베르흐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에 이어 리버풀 소속으로 두 번째로 해당 상을 받은 선수가 됐다.

흐라벤베르흐는 현재 리버풀 내에서 정상급 활약을 선보이며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는 흐라벤베르흐의 직전 팀인 뮌헨에서는 상상도 못 했을 대접이다.

흐라벤베르흐는 AFC 아약스 유스 출신으로 일찍이 두각을 드러내 맹활약을 펼치며 네덜란드 무대를 호령했고, 2022/2023시즌 이를 유심히 지켜보던 뮌헨이 2,500만 유로(약 388억 원)의 이적료를 투자해 데려왔다.


전반기 흐라벤베르흐는 뮌헨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다만 시즌 후반기로 접어들수록 뮌헨은 요주아 키미히와 레온 고레츠카 등을 중용했고, 그를 점차 기용하지 않기 시작했다. 이러한 주된 이유로는 그의 수비력을 문제 삼았기 때문. 결국 출전 시간이 줄어들자, 본인도 갈증을 느끼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했다.

이윽고 흐라벤베르흐는 2023년 9월 리버풀로 입단했다. 결과는 대성공. 두 시즌 간 86경기 4골 6도움을 뽑아내며 미드필더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으며, 슬롯 감독의 황태자로 거듭났다. 그의 노고 덕분에 리버풀은 올 시즌 PL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었다.

이러한 실력을 바탕으로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자 흐라벤베르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시즌은 정말 잊을 수 없는 한 해였다. 이 상은 그 특별함을 더욱 빛나게 해준다.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준 코칭스태프, 동료들, 그리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프리미어리그,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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