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지난 2024시즌을 앞두고 삼성 라이온즈가 야심 차게 구성한 필승조 트리오가 모두 제자리에서 이탈했다.
삼성은 지난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서 3-2 승리를 거뒀다.
1회 초 김도영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내준 삼성은 바로 다음 이닝 김성윤의 안타 출루에 이은 르윈 디아즈의 투런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7회 선발 원태인에게 마운드를 이어받은 백정현이 김태군에게 홈런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으나, 배찬승과 이호성이 남은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9회 말 선두타자로 나온 디아즈가 KIA 마무리 조상우를 상대로 끝내기 솔로홈런을 쏴 올리면서 팽팽했던 경기에 마침표가 찍혔다.

이호성과 배찬승은 올해 삼성 필승조에 등장한 신예다. 지난 시즌 대체선발로 주로 기회를 받으며 16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7.40의 성적을 기록했던 이호성은 이번 시즌 불펜의 한 축을 맡았다. 김무신, 이재희 등이 이미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 삼성 뒷문의 사실상 유일한 우완 파이어볼러가 된 그는 최근 기존 마무리 김재윤의 부진으로 인해 팀의 새로운 임시 마무리 역할을 부여받았다.
시즌 성적 26경기 5승 1패 2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6.36으로 결코 안정적이었다고 말할 순 없으나, 모든 등판에서 블론세이브가 단 한 번뿐일 정도로 어떻게든 경기를 마무리 짓는 모습을 보여줬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박진만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은 신인 배찬승도 팀 내에서 2번째로 많은 구원 등판(25경기)서 승패 없이 5홀드 평균자책점 3.92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김태훈(1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2.16), 백정현(2승 2홀드 평균자책점 1.73) 등 베테랑들도 뒷문에 힘을 보태며 필승조를 간신히 지탱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2024시즌을 앞두고 불펜에서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거금을 쏟아부어 필승조 자원들을 영입했다. KT 위즈의 마무리였던 김재윤을 4년 58억 원에,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서 마무리 경험이 있던 임창민을 2년 8억 원에 품었고 기존 마무리였던 오승환과도 2년 22억 FA 재계약을 체결했다.
총계약 규모 88억 원의 이 필승조 트리오는 2024시즌 도중 체력적인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2023년 5.16으로 리그 최하위였던 팀 불펜 평균자책점을 4.97(리그 2위)까지 끌어내리는 등 삼성의 정규시즌 2위 대반란에 큰 역할을 한 것도 사실이었다.

다만 좋았던 분위기는 올해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지난해 후반기부터 난조를 겪었던 오승환은 개막 직전 개인사까지 겹쳐 정상적인 시즌을 시작하지 못했다. 퓨처스리그 6경기서 평균자책점 16.50으로 심한 부진에 빠졌고, 지난 24일 KT 위즈전 퍼펙트 피칭 이후엔 몸 상태에 불편함을 느껴 1군 콜업이 연기되기도 했다.
김재윤은 23경기 1승 3패 5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7.71이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하고 이호성에게 마무리 자리를 내줬다. 임창민은 시즌 초반 8번의 등판 후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전열에서 이탈했다. 지난 23일 KIA전서 부상 복귀전을 치렀지만, 필승조 한자리를 맡기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사진=뉴스1, 뉴시스
삼성은 지난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서 3-2 승리를 거뒀다.
1회 초 김도영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내준 삼성은 바로 다음 이닝 김성윤의 안타 출루에 이은 르윈 디아즈의 투런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7회 선발 원태인에게 마운드를 이어받은 백정현이 김태군에게 홈런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으나, 배찬승과 이호성이 남은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9회 말 선두타자로 나온 디아즈가 KIA 마무리 조상우를 상대로 끝내기 솔로홈런을 쏴 올리면서 팽팽했던 경기에 마침표가 찍혔다.

이호성과 배찬승은 올해 삼성 필승조에 등장한 신예다. 지난 시즌 대체선발로 주로 기회를 받으며 16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7.40의 성적을 기록했던 이호성은 이번 시즌 불펜의 한 축을 맡았다. 김무신, 이재희 등이 이미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 삼성 뒷문의 사실상 유일한 우완 파이어볼러가 된 그는 최근 기존 마무리 김재윤의 부진으로 인해 팀의 새로운 임시 마무리 역할을 부여받았다.
시즌 성적 26경기 5승 1패 2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6.36으로 결코 안정적이었다고 말할 순 없으나, 모든 등판에서 블론세이브가 단 한 번뿐일 정도로 어떻게든 경기를 마무리 짓는 모습을 보여줬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박진만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은 신인 배찬승도 팀 내에서 2번째로 많은 구원 등판(25경기)서 승패 없이 5홀드 평균자책점 3.92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김태훈(1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2.16), 백정현(2승 2홀드 평균자책점 1.73) 등 베테랑들도 뒷문에 힘을 보태며 필승조를 간신히 지탱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2024시즌을 앞두고 불펜에서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거금을 쏟아부어 필승조 자원들을 영입했다. KT 위즈의 마무리였던 김재윤을 4년 58억 원에,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서 마무리 경험이 있던 임창민을 2년 8억 원에 품었고 기존 마무리였던 오승환과도 2년 22억 FA 재계약을 체결했다.
총계약 규모 88억 원의 이 필승조 트리오는 2024시즌 도중 체력적인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2023년 5.16으로 리그 최하위였던 팀 불펜 평균자책점을 4.97(리그 2위)까지 끌어내리는 등 삼성의 정규시즌 2위 대반란에 큰 역할을 한 것도 사실이었다.

다만 좋았던 분위기는 올해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지난해 후반기부터 난조를 겪었던 오승환은 개막 직전 개인사까지 겹쳐 정상적인 시즌을 시작하지 못했다. 퓨처스리그 6경기서 평균자책점 16.50으로 심한 부진에 빠졌고, 지난 24일 KT 위즈전 퍼펙트 피칭 이후엔 몸 상태에 불편함을 느껴 1군 콜업이 연기되기도 했다.
김재윤은 23경기 1승 3패 5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7.71이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하고 이호성에게 마무리 자리를 내줬다. 임창민은 시즌 초반 8번의 등판 후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전열에서 이탈했다. 지난 23일 KIA전서 부상 복귀전을 치렀지만, 필승조 한자리를 맡기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사진=뉴스1,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