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이소라가 연 길, 전현무·한혜진이 따라갈까 [Oh!쎈 초점]
입력 : 2024.01.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장우영 기자] 결별한 연예인 커플이 마주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는 건 일반인이라도 어려운 일. 연예인이라면 특히 더 그럴 수밖에 없다.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하면 한 사람은 하차를 하기 마련인데 그 어려운 일을 신동엽이 해냈고, 그 길을 전현무가 따라갈지 주목된다.

신동엽은 지난해 예능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이소라가 출연하는 웹예능 ‘슈퍼마켓 소라’에 게스트로 출연한 것.

단순히 웹예능 게스트로 출연한 게 뭐가 그렇게 특별한 일인가라고 물어볼 수도 있지만 신동엽과 이소라가 연인 관계였다는 점을 안다면 놀랄 수밖에 없다. 신동엽과 이소라는 지난 1997년부터 2001년까지, 약 6년 동안 공개 열애를 이어가다 결별했다. 간접적으로 신동엽이 이소라와 교제했던 때를 언급한 적은 있지만 두 사람이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건 약 23년 만이다.

이소라는 싱글이지만, 신동엽은 선혜윤 PD와 결혼해 슬하에 아이들까지 있는 상황. 일반적인 싱글남녀의 재회보다도 더 허들이 높았다. 그런데 그 허들을 신동엽이 넘었다. 물론 아내 선혜윤 PD의 배려와 허락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고, 두 사람은 과거에 있었던 일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고 루머도 바로 잡았다.

이렇게 신동엽이 문을 연 결별 연인 재회 콘텐츠에 전현무도 발을 들일지 주목된다. 전현무는 현재까지 두 번의 공개 연애를 했다. 모델 한혜진, 그리고 아나운서 출신 이혜성으로, 최근에는 전현무와 한혜진이 ‘환승연애’에 출연하느냐라는 부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작은 ‘환승연애3’ 연출을 맡은 김인하 PD였다. 김인하 PD는 인터뷰에서 연예인 특집에 대해 묻자 “전현무 씨를 섭외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그는 “전현무 씨를 모시고 꼭 한 분을 고르게 하고 싶다. 그 분들의 입장도 들어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인아 PD의 인터뷰는 나비효과가 됐고, 한혜진이 응답했다. 한혜진은 자신의 유튜브에서 ‘나는 솔로’, ‘환승연애’, ‘하트시그널’ 중 나가고 싶은 프로그램에 대해 ‘환승연애’를 선택했다. 그는 “내가 전에 만났던 애들…대환장 파티”라는 폭탄 발언과 함께 당사자들의 이름이 비공개 처리돼 눈길을 모았다.

그리고 전현무가 받았다. 전현무는 ‘강심장VS’에서 이현이와 토크 중 뜻밖의 한혜진 토크로 당황했다. 이현이가 한혜진을 언급하자 전현무는 “아, 갈색추억 한혜진?”이라며 화제를 돌리려 했다 .이에 이현이는 전현무가 ‘환승연애’ 출연을 언급했던 것을 말하며 “놀랍게도 한혜진도 ‘환승연애’ 나간다고 하더라. 둘 다 허락해 양쪽 동의가 됐으니 빨리 이 기획이 성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티빙 측은 연예인 특집 진행 여부에 대해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바는 없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한국에서 이게 된다고?’라고 생각하던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는 요즘이다. 특히 결별한 커플이 재회한다는 건 한국 정서상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금기시 되던 콘텐츠. 그 길을 신동엽이 이소라와 함께 열면서 한국 예능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 그리고 활발히 활동하는 전현무가 ‘환승연애’를 언급하며 그 장을 넓히고 있다. 신동엽이 걸은 길을 전현무가 걸을까. ‘환승연애’ 연예인 특집에 눈길이 쏠린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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