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미래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선수 중 한 명으로 뽑혔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다가오는 2024시즌 야구장에서 볼 수 있는 명예의 전당 헌액 후보 40명을 선정했다.
“아드리안 벨트레는 오는 23일 공개되는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첫 턴에 들어갈 것이 확실하다”라고 전망한 MLB.com은 이는 2021시즌에 팬들이 야구장에서 전설적인 3루수가 플레이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팬들은 수년 동안 자신도 모르게 명예의 전당 선수들을 야구장에서 지켜본다. 올해도 똑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라며 야구장에서 볼 수 있는 역사적인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투타겸업으로 메이저리그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오타니도 이 명단에서 빠지지 않았다. 2018년 에인절스와 계약하며 빅리그에 진출한 오타니는 6시즌 동안 통산 타자 716경기 타율 2할7푼4리(2483타수 681안타) 171홈런 437타점 OPS .922, 투수 86경기(481⅔이닝)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2018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수상했고 2021년과 지난해 만장일치 MVP를 수상하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만장일치 MVP를 2회 이상 수상한 선수가 됐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212억원)에 계약했다.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의 12년 4억2650만 달러(약 5613억원)을 넘어서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계약인 것은 물론 리오넬 메시의 5년 6억7400만 달러(약 8870억원)을 넘어서는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대 계약이다.
MLB.com은 “오타니를 빼고도 이번 리스트를 만들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6시즌밖에 뛰지 않았고 명예의 전당 투표권을 얻기 위한 10년에도 아직 4년이 모자라다. 아직 다저스에서 뛰지도 않았다. 두 번째 팔꿈치 수술에서 회복중인 것을 감안하면 얼마나 더 투타겸업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직 쓰여지지 않은 이야기가 너무 많다”라고 오타니의 불안요소를 짚었다.
하지만 MLB.com은 “이러한 점들은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2개의 MVP와 신인상, 그리고 베이브 루스조차 하지 못했던 수 많은 일들에 대한 끝없는 칭찬을 보면 오타니가 앞으로 어떤 커리어를 쌓던 뉴욕 북쪽(명예의 전당이 있는 쿠퍼스타운)에서 불멸의 존재가 되지 못하는 것을 상상하기 어렵다”라며 오타니의 명예의 전당 헌액을 예상했다.
MLB.com은 오타니 외에도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 저스틴 벌랜더, 호세 알투베, 알렉스 브레그먼(이상 휴스턴), 맥스 슈어저(텍사스),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이상 다저스), 놀란 아레나도, 폴 골드슈미트(이상 세인트루이스),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프란시스코 린도어(메츠), 트레이 터너, 브라이스 하퍼(이상 필라델피아),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애런 저지, 후안 소토(이상 양키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등을 꼽았다. 아직 소속팀이 없는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조이 보토도 포함됐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