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EP 'Restart'(리스타트) 발매 기념 쇼케이스
[스타뉴스 | 용산=윤성열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이 안테나 이적 후 첫 솔로앨범으로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규현은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새 EP 'Restart'(리스타트)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지난 2014년 발매한 미니 1집 '광화문에서' 이후 올해 솔로 10주년을 맞은 규현은 이날 쇼케이스에서 "10년이라는 숫자에 대한 의미 때문에 더 많이 떨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쇼케이스 MC로 지원사격에 나선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은 "너무 뿌듯하고 자랑스럽다"며 "한 집에 살다가 이사 가서 집들이 온 느낌이다. 이사한 규현의 집은 어떨까 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규현은 지난해 8월 안테나와 솔로 활동에 대한 전속계약을 맺었다. 17년간 몸담았던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안테나에 새 둥지를 튼 규현은 "첫 시작은 가수인데 가수로서 매력을 좀 더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며 "아직은 안테나 가족들과 서먹하다. 당당하게 싫다고도 못하고 있고, 소심하게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얘기한다. 17, 18년 있던 회사에서 새로운 곳으로 오니까 낯설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리스타트'는 규현이 지난 2022년 1월 발표한 'Love Story (4 Season Project 季)'(러브 스토리 (포 시즌 프로젝트 계)) 이후 약 2년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안테나로 소속사 이적 후 새 출발에 나서는 규현의 이야기가 담긴다. 감성 발라드, 팝 록, 팝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6곡이 수록됐다.
규현은 "타이틀 한 곡만을 위한 앨범이 아닌 공연을 위한 앨범이다"며 "앨범 전체 플레이스트를 틀어봤을 때 하나의 공연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리스트를 만들어봤다. 전곡을 들어주셨으면 감사하겠다는 마음이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그렇지 않아'는 청량하고 파워풀한 매력이 돋보이는 팝 록 장르의 곡으로, 오랜만에 마주한 옛 연인을 향한 복합적인 감정을 서정적인 노랫말로 풀어냈다. 그간 선보인 솔로곡과 달리, 청량한 매력의 신곡이다. 안테나 대표 프로듀서 유희열이 작사에 참여해 안테나 색깔을 덧입힌 만큼, 새로운 매력의 음악을 기대케 한다.
이밖에 규현은 모던 록 스타일의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Restart', 규현의 호소력 짙은 음색이 돋보이는 감성 발라드 '천천히, 느리게'와 '사랑이었을까', 다이내믹한 구성의 팝 발라드 'Rainbow' 등을 수록해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또한 슈퍼주니어 멤버 려욱과 예성이 피처링 지원사격에 나선 알앤비 장르 스페셜 트랙 '너여서 그래(슈퍼주니어-K.R.Y.)'로 더욱 풍성한 구성을 완성했다.
규현은 "개인적으로 이번 앨범에는 내 의견을 줄이자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계속 내 의견을 피력하면 지금까지와 비슷한 앨범이 나올 것 같았다. 회사 대표님과 실무진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노래도 평소에 안하는 팝 느낌의 노래도 있고, 락을 가미한 노래도 있다. 팬들은 많이 놀라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4번 트랙에 배치된 '사랑이었을까'는 규현이 타이틀곡 후보로 꼽았을 만큼 애정이 많은 수록곡이라고. 규현은 "사실은 '이걸 타이틀로 해야 하는 거 아닌가'로 대표님과 마칠이 있었다"며 "그런데 2번 트랙 '그렇지 않아'를 듣다 보니 마음에 쏙 들더라. '역시 대표님이 선구안이 있었네요' 하면서 접었다. 그래도 내 맘에 이 곡이 남아 있어서 많은 공연에서 부르게 될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규현은 안테나 이적 후 한결 편해진 작업 방식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규현은 "놀랐던 건 회사 대표님이 녹음실에 6시간 동안 앉아 계시더라. 전 회사에선 컨펌 단계가 많아서 또 수정하고 수정하고 이런 경우가 많았다"며 "(안테나에선 대표님이 녹음실에 계시니까) 그 자리에서 피드백을 해줄 수 있고, 즉석에서 바로 바로 얘기하고 수정할 수 있었다는 게 노래하는 입장에서 되게 편했다"고 말했다.
규현은 평소에도 유희열과 많은 대화를 나눈다고 했다. 그는 유희열에 대해 "굉장히 (내게) 관심이 많다"며 "거의 매일 연락 오셔서 '오늘은 뭐했구나', '잘 했니', '고생했다', '내일은 이거지', '못가서 어떡하니'라며 애정을 가져주신다. 음악적인 방향도 바닥에서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초심으로 돌아가서 하나하나 단계식으로 쌓아서 만들어가 보려는 마음"이라며 "'나중에 큰 공연장에 가서도 할 수 있는 공연형 가수가 되어보자'는 얘기를 했던 거 같다"고 전했다.
레드벨벳, NCT, 에스파 등 아이돌 스타들이 주를 이룬 SM과 달리, 안테나에는 정재형, 루시드폴, 페퍼톤스, 정승환, 권진아, 샘김 등 음악 본연의 가치에 집중한 공연형 가수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규현은 안테나 이적 후 전망에 대해 "좋게 보고 있다"며 "SM 같은 경우 힙하고 트렌디한 댄스곡을 하는 쪽이라면, 난 364일 발라드를 듣는 사람으로서 안테나는 서정적인 음악이나 솔로 음악을 잘 케어해 주신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Restart'는 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용산=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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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용산=윤성열 기자]
규현 /사진=뉴스1 |
규현은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새 EP 'Restart'(리스타트)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지난 2014년 발매한 미니 1집 '광화문에서' 이후 올해 솔로 10주년을 맞은 규현은 이날 쇼케이스에서 "10년이라는 숫자에 대한 의미 때문에 더 많이 떨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쇼케이스 MC로 지원사격에 나선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은 "너무 뿌듯하고 자랑스럽다"며 "한 집에 살다가 이사 가서 집들이 온 느낌이다. 이사한 규현의 집은 어떨까 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규현은 지난해 8월 안테나와 솔로 활동에 대한 전속계약을 맺었다. 17년간 몸담았던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안테나에 새 둥지를 튼 규현은 "첫 시작은 가수인데 가수로서 매력을 좀 더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며 "아직은 안테나 가족들과 서먹하다. 당당하게 싫다고도 못하고 있고, 소심하게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얘기한다. 17, 18년 있던 회사에서 새로운 곳으로 오니까 낯설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리스타트'는 규현이 지난 2022년 1월 발표한 'Love Story (4 Season Project 季)'(러브 스토리 (포 시즌 프로젝트 계)) 이후 약 2년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안테나로 소속사 이적 후 새 출발에 나서는 규현의 이야기가 담긴다. 감성 발라드, 팝 록, 팝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6곡이 수록됐다.
규현은 "타이틀 한 곡만을 위한 앨범이 아닌 공연을 위한 앨범이다"며 "앨범 전체 플레이스트를 틀어봤을 때 하나의 공연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리스트를 만들어봤다. 전곡을 들어주셨으면 감사하겠다는 마음이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가수 규현이 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가진 EP '리스타트(Restar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그렇지 않아’를 열창하고 있다. 2024.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이밖에 규현은 모던 록 스타일의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Restart', 규현의 호소력 짙은 음색이 돋보이는 감성 발라드 '천천히, 느리게'와 '사랑이었을까', 다이내믹한 구성의 팝 발라드 'Rainbow' 등을 수록해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또한 슈퍼주니어 멤버 려욱과 예성이 피처링 지원사격에 나선 알앤비 장르 스페셜 트랙 '너여서 그래(슈퍼주니어-K.R.Y.)'로 더욱 풍성한 구성을 완성했다.
규현은 "개인적으로 이번 앨범에는 내 의견을 줄이자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계속 내 의견을 피력하면 지금까지와 비슷한 앨범이 나올 것 같았다. 회사 대표님과 실무진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노래도 평소에 안하는 팝 느낌의 노래도 있고, 락을 가미한 노래도 있다. 팬들은 많이 놀라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4번 트랙에 배치된 '사랑이었을까'는 규현이 타이틀곡 후보로 꼽았을 만큼 애정이 많은 수록곡이라고. 규현은 "사실은 '이걸 타이틀로 해야 하는 거 아닌가'로 대표님과 마칠이 있었다"며 "그런데 2번 트랙 '그렇지 않아'를 듣다 보니 마음에 쏙 들더라. '역시 대표님이 선구안이 있었네요' 하면서 접었다. 그래도 내 맘에 이 곡이 남아 있어서 많은 공연에서 부르게 될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규현은 안테나 이적 후 한결 편해진 작업 방식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규현은 "놀랐던 건 회사 대표님이 녹음실에 6시간 동안 앉아 계시더라. 전 회사에선 컨펌 단계가 많아서 또 수정하고 수정하고 이런 경우가 많았다"며 "(안테나에선 대표님이 녹음실에 계시니까) 그 자리에서 피드백을 해줄 수 있고, 즉석에서 바로 바로 얘기하고 수정할 수 있었다는 게 노래하는 입장에서 되게 편했다"고 말했다.
규현은 평소에도 유희열과 많은 대화를 나눈다고 했다. 그는 유희열에 대해 "굉장히 (내게) 관심이 많다"며 "거의 매일 연락 오셔서 '오늘은 뭐했구나', '잘 했니', '고생했다', '내일은 이거지', '못가서 어떡하니'라며 애정을 가져주신다. 음악적인 방향도 바닥에서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초심으로 돌아가서 하나하나 단계식으로 쌓아서 만들어가 보려는 마음"이라며 "'나중에 큰 공연장에 가서도 할 수 있는 공연형 가수가 되어보자'는 얘기를 했던 거 같다"고 전했다.
레드벨벳, NCT, 에스파 등 아이돌 스타들이 주를 이룬 SM과 달리, 안테나에는 정재형, 루시드폴, 페퍼톤스, 정승환, 권진아, 샘김 등 음악 본연의 가치에 집중한 공연형 가수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규현은 안테나 이적 후 전망에 대해 "좋게 보고 있다"며 "SM 같은 경우 힙하고 트렌디한 댄스곡을 하는 쪽이라면, 난 364일 발라드를 듣는 사람으로서 안테나는 서정적인 음악이나 솔로 음악을 잘 케어해 주신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Restart'는 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용산=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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