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이시호 기자]
'유퀴즈' MBC 아나운서 김대호가 나경은과의 인연을 밝혔다.
1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낭만의 시대' 특집으로 MBC 아나운서 김대호가 출연했다.
김대호는 지난 해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큰 화제를 모아 2023 MBC 연예대상서 남자 신인상까지 수상했다. 그는 현재 고정 프로그램을 7개나 하고 있으면서도 "프리랜서 생각은 전혀 없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대호는 원래부터 "아나운서나 방송에 대한 꿈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재수할 때 수능 점수를 100점 넘게 올렸다. 한 번 그렇게 해보니 더 이상 공부하기 싫더라. 쭉 놀다 보니 학점도 낮고 토익 점수도 없어서 일반 기업은 꿈도 못 꿨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김대호는 "건방지지만 목소리도 좋고 외모도 (괜찮아서)" 아나운서를 지원하게 됐다며 고시원 총무 일과 시험 준비를 병행하다 오디션 프로그램 '신입사원'을 통해 5509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김대호는 '신입사원' 당시 유재석의 아내 나경은도 멘토로 있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대호는 "(나경은이) '재치도 있는 것 같고 번뜩이는 뭔가가 있다'고 칭찬해주셨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대호는 신입 시절 나경은의 물건을 실수로 버린 적이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나경은이 쓰던 자세 교정 의자를 버렸다가 환경미화원 휴게실에서 겨우 발견했다며 "다시 가져다가 몰래 갖다 놨다. 지금도 모르실 거다"고 밝혔다.
김대호는 "(나경은이) 화도 안 내는 스타일이셔서 나긋하게 '어디 있지?', '어디 있더라?' 하시는데 너무 죄송했다. 남을 의심할 생각도 없으셔서"라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얘기를 듣는 내내 "나경은 씨 회사 얘기 처음 들어본다"며 즐거워했다.
김대호는 아나운서 3년 차에는 사직서도 냈었다며 "입사를 그렇게 해서 이 직업에 대한 개념이 없었다. 너무 훈련 없이 들어와서 힘에 부쳤던 것 같다. 절이 싫으면 중이 나가야겠다 싶더라"고 전했다. 다행히 회사의 배려로 3개월만 쉬고 돌아올 수 있었다고.
김대호는 "회사랑 가장 먼 데로 가자 (생각했다). 남미를 한 달 정도 여행하고 왔다"고 전했다. 그는 "아무 계획 없이 갔다. 왕복 비행기 표랑 첫날 숙소만 끊어서 갔는데 대화할 사람이 없으니 저한테 계속 뭘 묻게 되더라. 제가 뭘 원하는지 잘 알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대호는 "쉬다 보니 우리 회사만 한 회사가 없더라"며 친척이 직접 짠 들기름과 함께 복직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는 회사에서 14년을 버틴 원동력으로 "안정되고 규칙적인 월급"을 꼽아 웃음을 안겼다. 예능 프로그램으로 알려진 김대호의 직장 생활이 인간미를 자아냈다.
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
1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낭만의 시대' 특집으로 MBC 아나운서 김대호가 출연했다.
김대호는 지난 해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큰 화제를 모아 2023 MBC 연예대상서 남자 신인상까지 수상했다. 그는 현재 고정 프로그램을 7개나 하고 있으면서도 "프리랜서 생각은 전혀 없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대호는 원래부터 "아나운서나 방송에 대한 꿈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재수할 때 수능 점수를 100점 넘게 올렸다. 한 번 그렇게 해보니 더 이상 공부하기 싫더라. 쭉 놀다 보니 학점도 낮고 토익 점수도 없어서 일반 기업은 꿈도 못 꿨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김대호는 "건방지지만 목소리도 좋고 외모도 (괜찮아서)" 아나운서를 지원하게 됐다며 고시원 총무 일과 시험 준비를 병행하다 오디션 프로그램 '신입사원'을 통해 5509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
그러나 김대호는 신입 시절 나경은의 물건을 실수로 버린 적이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나경은이 쓰던 자세 교정 의자를 버렸다가 환경미화원 휴게실에서 겨우 발견했다며 "다시 가져다가 몰래 갖다 놨다. 지금도 모르실 거다"고 밝혔다.
김대호는 "(나경은이) 화도 안 내는 스타일이셔서 나긋하게 '어디 있지?', '어디 있더라?' 하시는데 너무 죄송했다. 남을 의심할 생각도 없으셔서"라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얘기를 듣는 내내 "나경은 씨 회사 얘기 처음 들어본다"며 즐거워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
김대호는 "회사랑 가장 먼 데로 가자 (생각했다). 남미를 한 달 정도 여행하고 왔다"고 전했다. 그는 "아무 계획 없이 갔다. 왕복 비행기 표랑 첫날 숙소만 끊어서 갔는데 대화할 사람이 없으니 저한테 계속 뭘 묻게 되더라. 제가 뭘 원하는지 잘 알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대호는 "쉬다 보니 우리 회사만 한 회사가 없더라"며 친척이 직접 짠 들기름과 함께 복직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는 회사에서 14년을 버틴 원동력으로 "안정되고 규칙적인 월급"을 꼽아 웃음을 안겼다. 예능 프로그램으로 알려진 김대호의 직장 생활이 인간미를 자아냈다.
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