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나는 솔로’ 영호가 의자왕으로 등극했다.
10일 방영된 SBS 예능 ‘나는 솔로’(이하 ‘나는솔로’)에서는 여성 선택의 밤샘 데이트가 펼쳐져싿. 심야의 시간, 불려나온 남녀는 동녘이 틀 때까지 원하는 이성과 함께 밤새 내내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이들은 대화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여겼으나 여성들이 남성을 선택해야 했다.
영호는 무려 세 명의 여성에게 선택을 받았다. 정숙은 “영호, 영수 둘 다 이야기를 한 결과, 제 본연의 모습을 보여줘도 놀라지 않고 변하지 않을 사람은 영호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신중하게 고민한 결과 영호를 골랐다. 영호는 “한창 더 긴장할 것 같았는데 갑자기 오실 줄 몰랐다”라면서 무척이나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이어 나타난 건 순자였다. 순자는 “영수님은 저를 원하지 않아서 다가가고 싶지 않다”라면서 "영호의 개그 스타일이 더 내 취향이다"라고 말했다. 현숙 또한 "영호랑 더 이야기를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 셋 중 영호가 원하는 상대는 있었을까? 영호는 “어제 저녁 1시간 정도 대화를 했는데, 서로 호감이 있다는 정도만 이야기를 해 보고 싶었다. 그래서 현숙과 데이트를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숙을 간절히 기다리는 사람이 하나 더 있었다. 바로 상철이었다. 상철은 “현숙이 생각난다. 저녁에 더 이야기를 해 보고 싶다”라면서 안타까운 표정이 되었다.
상철은 여자들의 선택이 끝난지 모르고 “와인, 소주, 맥주 등 주류도 준비 돼 있다”라는 말에 신난 표정이었다가 숙소로 돌아가라는 제작진의 말에 이루 말할 수 없는 실망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내 예고편에서 정숙의 선택을 받는 상철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또 다른 긴장감을 낳았다.
영호는 오로지 현숙에게만 관심이 있었다. 순자는 "생각보다 이성적으로 느껴지지 않았다"라고 말했고 정숙은 "그냥 그 자리를 벗어나고 싶었다. 실망스러웠다"라고 말했다.
정작 영호는 “너희 오늘 밤 다 못 가, 아마 우리 웃는 거 보고 3층에 있는 영숙이 올라올 수 있다”라면서 “저는 사실 오늘 현숙님이랑 데이트를 하고 싶었다. 다른 분하고 현숙이 이야기하고 있으면 저는 현숙님을 빼앗아 가려고 했다. 그래도 1픽은 정숙이다”라며 허심탄회한 듯 말했던 영호는 인터뷰에서 묘한 기류를 풍겼다.
영호는 “현숙이랑 이야기를 나눌수록 마음이 더 커져간다. 그러나 정숙님이 여전히 1순위다. 아직 잘 모르겠다”라며 아리송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현숙에 대한 데이트권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예고편에서는 18기 공식 커플로 모두가 여겼던 광수와 영자 사이의 긴장감이 흘렀다. 영자는 자신을 향해 “영자님 우리 그냥 영덕에서 쭉 갔으면 좋겠어. 지금부터 시작해도 되잖아”라고 속삭이는 광수를 본 순간 두려움을 느낀 것. 그리고 영식과 옥순은 천천히 서로를 향해 다가갔으며 영수와 영숙은 결혼관이 찰떡 같이 맞아 두 사람 사이의 묘한 호감이 맴돌았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예능 ‘나는 솔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