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예솔 기자] 안현모가 이혼 소식 후 첫 예능에 등장해 심경을 전했다.
10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일일 딸 대표 게스트로 안현모가 등장해 이혼 후 부모님의 반응을 이야기하며 눈물을 보였다.
앞서 안현모는 일일 딸 대표 게스트로 등장했다. 안현모는 세 자매 중 늦둥이 막내딸이라고 소개했다. 안현모는 최근 결혼 6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안현모는 "나는 항상 기쁨을 드리고 좋은 소식만 전하는 딸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운을 띄웠다.
안현모는 이혼 소식을 전할 때 아버지의 반응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번에 안 좋은 소식을 전했다. 말씀드리기 전에 실망하시면 어떡하지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막상 말씀드리니까 아빠가 그동안 나를 걱정하고 있었다고 하시더라. '행복하게 살아야해 아빠가 있으니까'라고 말씀하셨다"라고 말해 주위를 감동케 했다.
안현모는 "그때부터 모든 두려움이 사라졌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안현모의 아버지 이야기에 제작진 역시 감동해 눈물을 보였다. 안현모는 "아빠의 말에 답을 못했다. 내가 부모님의 사랑을 몰랐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승연은 아버지와 함께 시니어 모델 학원으로 향했다. 이승연은 "지난번에 백일섭 선생님이 아버지가 시니어 모델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하셨다. 진짜 한 번 배우시면 좋을 것 같아서 수업에 와봤다"라고 말했다. 이승연의 아버지는 시니어 모델들을 보며 설레며 미소를 보였다.
시니어 모델 강사는 86세인 아버지의 동안 얼굴에 칭찬했다. 강사는 "아버지가 얼굴에 주름도 별로 없고 라운드 숄더도 별로 없으시다. 굉장히 관리를 잘하셨다"라고 말했다. 이 모습을 본 전현무는 "내가 보기엔 70대 아니 60대 정도로 밖에 안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승연은 아버지의 일일 매니저를 자처했다. 안현모는 "부모가 자녀의 학원을 등록하는데 부모님의 학원을 등록하는 것도 멋지다"라고 말했다.
이날 아버지는 수업을 들으며 남다른 연기력을 보여 박수를 받았다. 강사는 "왜 이승연의 아버지인 줄 알겠다. 연기DNA가 있다"라고 말했다. 아버지의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본 이승연은 "아버지가 너무 즐겁게 하시는 것 같아서 보기 좋다"라고 말했다. 이승연은 제작진과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 사이에 들어가니까 저렇게 활짝 웃고 잘하시는 구나 싶었다. 그 분위기에 맞춰서 즐겨주신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강사는 이승연의 아버지에게 라이브 커머스 모델로 출연을 제안했다. 이승연은 "실제 물건을 파는 곳이니까 실수하진 않으실까 이 쪽에 폐가 되면 안될텐데 그 걱정을 많이 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승연의 아버지는 새내기 모델로서 가글 판매에 나섰다. 그런데 막상 방송에 나서자 긴장한 나머지 가글액을 삼켜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 모습을 본 이승연은 웃음을 터트렸다. 이승연의 아버지는 "호로록 뱉어야 하는데 삼켜버렸다"라고 말했다.
이승연은 원조 CF퀸으로서 "다음에 하면 호로록 가글하고 뱉고 와 좋다 하시면 된다"라고 쪽집게 과외를 해 눈길을 끌었다. 아버지는 다시 한 번 시연에 나섰고 자연스럽게 가글을 한 후 맛 표현까지 수월하게 해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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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