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금수저 조롱 댓글에 쿨한 대응을 보였던 라이즈 멤버 앤톤이 아버지 윤상과 ‘유퀴즈’ 출격을 알렸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말미에는 다음주 예고편이 공개됐다.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가족’ 특집으로 진행돼 첫 게스트로 등장하는 가수 겸 작곡가 윤상과 큰 아들 그룹 라이즈 멤버 앤톤(본명 이찬영)의 모습이 드러났다.
이날 윤상은 “곡 쓰고 노래하는 윤상이라고 한다”고 운을 뗐고, 앤톤은 “윤상 님 아들, 큰 아들 라이즈 앤톤입니다”고 소개해 주위를 빵 터트리게 했다. 본격적으로 윤상은 “큰 꿈을 꾸라고 제가 기러기도 시작을 했고, 갑자기 아이돌 한다고 한국에 온다고 하니까. 갑자기 좀, 뒷목을 잡게 됐다”면서 아들의 아이돌 데뷔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이에 앤톤은 “어릴 때부터 수영을 하긴 했었는데”라고 이야기했고, 윤상은 “목소리 조금만 더 크게”라고 조언했다. 더불어 앤톤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땀을 닦아주기도 해 다정한 아빠의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앞서 앤톤은 자신을 ‘네포 베이비(NEPO BABY)’라고 조롱하는 댓글에 “born this way by lady gaga”라고 쿨하게 맞대응한 바 있다.
‘NEPO BABY’는 가족주의를 뜻하는 ‘nepotism’과 ‘Baby’의 합성어로, 유명한 부모의 후광에 힘입어 쉽게 성공한 2세를 비꼬는 말로, 소위 금수저, 낙하산을 뜻한다.
앤톤이 댓글로 단 레이디 가가의 ‘본 디스 웨이(born this way)’는 성적 취향, 인종 등과 관계 없이 모두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고 당당하게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앤톤은 레이디 가가의 이 곡을 빗대어 자신 역시 이렇게 태어났으며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봐달라는 의미를 전한 것으로 보인다.
앤톤의 쿨한 대처가 화제가 됐던 가운데, ‘가족’ 특집에 맞춰 ‘유퀴즈’에 출연하는 두 사람이 어떤 입담을 보여줄 지도 기대를 모은다. 특히 이날 촬영 현장에는 앤톤의 동료인 그룹 라이즈 멤버들이 초대되기도 했다.
멤버들을 처음 본다는 윤상은 “예쁜 사슴들을 만난 것 같다”고 표현했고, 윤상을 알고 있었냐는 말에 멤버 소희는 “저는 ‘복면가왕’..”이라고 윤상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외에도 숙소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원빈이 어떤 답변을 전하자, 윤상은 “미안해”라고 대신 사과를 전해 과연 어떤 대답이 나왔을 지 궁금증이 이어지고 있다. 또 윤상이 아들 앤톤에게 가요계 선배로서 해주고 싶은 말도 등장할 예정이라 방송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윤상과 앤톤이 출연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오는 17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cykim@osen.co.kr
[사진] MBC 제공, SNS,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