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장신영과 아이들이 고통받고 있는데, 강경준은 왜 침묵하고 있을까.
배우 강경준이 불륜 의혹에 휩싸인 지 열흘이 됐지만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다. ‘상간남 피소’ 소식이 첫 보도됐을 때 “오해의 소지가 있다”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추가 보도에 대해서는 입을 굳게 닫고 침묵 중이다. 그리고 가족들은 고통 속에 있게 됐다.
지난 3일 한 매체는 강경준이 지난 달 26일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고소인은 강경준을 자신의 아내 A씨와 불륜을 저지른 상간남으로 지목했고, 손해배상 청구액은 5000만 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서 당시 강경준의 소속사 측은 즉각 대응에 나섰었다. 케이스타글로벌이엔티 측은 “내용을 보니 서로 오해의 소지가 있다”라며 순차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소속사와 강경준 입장에서는 아직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사건이 실명으로 보도되면서 곤란한 상황이었다. 더욱이 강경준이 가족 예능에 출연하고 있기에 타격이 심했다.
이후 지난 8일 강경준과 A씨로 추정되는 두 사람이 주고 받은 사적 메시지가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해당 대화에는 두 사람의 관계를 추정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었고, 또 다시 파장이 이어졌다.
‘오해’라고 강경준을 대변했던 케이스타글로벌이엔티 측은 “내용을 회사 내부에서 확인하려 했으나 배우의 개인 사생활에 관련된 내용이라 답변드릴 수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경준과 이미 지난 해 10월 전속계약이 만료된 상황으로, 이번 사건이 해결되기 전까지 전속계약 연장 논의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사생활과 관련해 연이은 보도에 논란이 커지고 있지만, 강경준은 침묵을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전 소속사 역시 전속계약 만료를 이유로 더 이상 강경준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고 ‘손절’했다. 이제 첫 번째 입장에서 언급했던 ‘오해’를 바로잡거나 이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강경준 자신 뿐이었다.
그럼에도 강경준은 입을 닫고 나서지 않았다. 개인 SNS 계정을 삭제하고 말을 아끼고 있다. 강경준은 피소 첫 보도 당시 일부 매체에 직접 ‘오해’라는 입장을 밝혔었다. 그렇지만 과거 발언이 다시 수면 위로 오르고, 관련해서 여러 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음에도 열흘째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오해라던 강경준의 명확한 입장 표명이 없기에 잠적 등 다양한 추측도 이어졌다.
그리고 그럴수록 아내인 배우 장신영은 고통받고 있었다. 강경준의 SNS가 폐쇄된 후 누리꾼은 장신영의 SNS 게시물에 댓글을 남기며 온갖 추측 섞인 반응을 보였고, 일부 유튜브 채널에서 이들에 대해 여러 의견을 다루기 시작했다. 더욱이 강경준과 장신영은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을 통해서 두 아들과 어머니 등 가족까지 공개했었기에 이들 역시 함께 고통받고 있었다. 사실상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하차 수순이었고,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에 단역으로 출연한 아들의 분량은 최소화 됐다.
어떤 입장이든 나서서 가족들을 보호하지 않아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 방송에서 보여준 ‘사랑꾼’ 이미지엔 큰 타격이었고, 강경준이 직접 해명할 시간을 줬던 대중은 실망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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