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예솔 기자] 나문희가 남편의 사고에 대해 이야기했다.
24일에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나문희와 김영옥이 게스트로 등장한 가운데 나문희가 세상을 떠난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나문희는 드라마 '바람은 불어도'에서 54살의 나이에 연기대상을 수상한 일을 이야기했다. 나문희는 "내 이름을 끝까지 안 부르더라. 왜 그런가 했는데 대상하니까 많이 놀랐다"라고 말했다. 김영옥은 "나문희는 남이 할 수 없는 상상도 못하는 부분을 천재적으로 하는 부분이 있다. 못하는 것도 있다. 그렇다고 다 잘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옥은 "윤여정이 나한테 얘기했다. 문희 언니는 남들이 못하는 연기를 해내는 게 있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은 김영옥이 '오징어 게임'으로 월드스타가 된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김영옥은 "월드 스타는 무슨"이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김영옥은 "대본을 갖고 왔는데 이정재 엄마는 불쌍한 꼴만 보이면 되겠구나 싶었다. 이상한 영화인데 잘 만들었더라"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유재석은 "나문희 선배님이 무섭다는 소문이 돌더라"라고 물었다. 김영옥은 "나도 무섭다는 소릴 들었는데 자기들이 무서워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나문희는 "내가 다혈질이라 상대 배역일 때 잔소리를 좀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영옥은 "선배가 그래야 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나문희는 "논리적으로 하면 괜찮은데 감정적으로 해서 그런 것 같다. 그것도 못하니 그랬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김영옥, 나문희는 함께 출연했던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에 대해 이야기했다. 나문희는 "노희경 작가는 너무 잘 쓴다. 그렇게 잘하게 만든다. 그동안 나는 노역만 하다가 노희경 작가가 나오면서 주인공을 많이 맡았다. 연기하기 좋게 사실적으로 표현하게 글을 써준다"라고 말했다. 김영옥은 "건드릴 수 없는 부분을 건드려주는 천재"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노희경 작가님이 김영옥 선생님은 나에게 영광이라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또 노희경이 나문희가 자신의 드라마 데뷔작에 나왔을 때 처음 만났을 때 쓴 글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영옥은 "연기는 그냥 내 삶이다"라며 "내가 뛰어나서 무대 연기를 하고 오늘까지 오리라고 상상했겠나"라고 말했다. 이에 나문희 역시 공감했다. 나문희는 "내가 할 일은 연기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두 분의 이야기에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는 것 같다"라고 공감했다.
한편, 이날 나문희는 세상을 떠난 남편에 대해 이야기했다. 나문희는 "영화 '소풍'을 잘하고 싶어서 영감을 동생과 딸들에게 맡기고 갔다"라며 "전화를 했는데 운동 좀 하라고 이야기했다. 근데 그날 운동을 하러 나갔다가 넘어져서 뇌 수술을 받았다"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나문희는 김영옥을 보며 "장례식장에 와서 6시간을 있다가 갔다. 우리 나이에 누가 6시간이나 장례식장에 있을 수 있겠나. 너무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이날 나문희는 남편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열창했고 이 모습을 본 김영옥은 눈물을 보였다.
/hoisoly@osen.co.kr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