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윤성열 기자]
'SNL 코리아' 안상휘 PD가 "제작팀 전원을 부당하게 유인해 사직을 종용했다"는 제작사 에이스토리의 주장에 재반박했다.
안상휘 PD는 25일 법무법인(유한) 한별 박지환 변호사를 통해 "'SNL 코리아'는 안상휘와 'SNL 코리아' 제작진이 10년 이상의 노력으로 일군 작품으로 에이스토리의 전유물이 아니다"며 "안상휘와 제작진은 2011년 tvN에서 'SNL 코리아' 시즌1을 제작한 이후 14년 동안 13개 시즌에 걸쳐 현재까지 모든 'SNL 코리아'시리즈의 제작을 이끌어왔다"고 밝혔다.
에이스토리에서 제작2본부장으로 근무했던 안PD는 최근 쿠팡 자회사 씨피(CP)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한 것에 대해 "출연료 연체, 제작비 삭감 등 무리한 요구를 일삼는 에이스토리의 현 경영진 하에 정상적인 제작 활동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더 나은 작품으로 시청자들께 보답하고자 계약 기간을 정상적으로 종료하고 자발적 의사로 이직을 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안PD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12월 14일 에이스토리와 맺은 자문 용역 계약 기간이 종료됐다. 안PD는 "에이스토리에 대해 어떠한 의무도 부담하지 않는다"며 "에이스토리가 안상휘를 상대로 청구하는 70억원의 이적료는 아무런 근거가 없으며, 그저 안상휘와 'SNL코리아' 시즌5를 흠집내기 하려는 시도에 불과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에이스토리 측은 안상휘를 에이스토리의 임원이었던 것처럼 주장하나,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안PD는 김모PD와 함께 에이스토리의 일방적 약속 파기 및 부당행위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안PD는 "제작진은 'SNL 코리아'를 방해하려는 에이스토리의 괴롭힘에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더욱 나은 모습의 'SNL 코리아' 시즌 5를 시청자들에게 선보일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에이스토리는 씨피엔터테인먼트와 에이스토리 안상휘 전 본부장 등을 상대로 영업방해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이스토리는 씨피엔터테인먼트가 방송인 신동엽과 전속계약을 체결한 당일, 안상휘 전 본부장이 사직 통보와 함께 'SNL 코리아' 제작진 전원에게 집단 이직을 종용했다며 "안상휘와 쿠팡의 자회사가 뒤로 손을 잡고 에이스토리의 'SNL' 제작본부를 통째로 빼돌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에이스토리는 공식입장을 내고 "안상휘가 에이스토리와 관련해 노예계약이 존재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전혀 근거가 없는 얘기"라며 "창사 이래 20년 동안 단 한 번도 출연료를 연체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안상휘는 에이스토리의 제작2본부장으로 에이스토리의 핵심적인 임원이자 업무집행지시자였던 사람으로서 상법 및 형법상 에이스토리의 이익을 보호할 의무를 부담하는 자다. 이런 지위에 있던 안상휘가 쿠팡 측을 위해 에이스토리의 'SNL' 제작팀 전원을 사직시키고 쿠팡 쪽에 취업하도록 한 것은 명백하게 업무상 배임행위에 해당하며, 쿠팡 측은 안상휘 씨의 업무상 배임행위에 적극 가담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NL코리아'는 미국 NBC의 장수 코미디 프로그램 'SNL'(Saturday Night Live)의 라이선스를 받아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tvN에서 시즌9까지 방송하고 종영했다. 이후 4년 만인 2021년 리부트 시리즈로 돌아왔다. 리부트 시즌1부터 4는 에이스토리가 라이선스를 받아 제작했으나, 올 상반기 공개될 시즌5는 씨피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할 예정이다.
다음은 안PD가 박지환 변호사를 통해 전한 입장 전문
안상휘, 김0('SNL 코리아' 제작PD)은 에이스토리의 주장에 대해 다음과 같은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SNL 코리아'는 안상휘와 'SNL 코리아' 제작진이 10년 이상의 노력으로 일군 작품으로 에이스토리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안상휘와 제작진은 2011년 tvN에서 'SNL 코리아' 시즌 1을 제작한 이후 14년 동안 13개 시즌에 걸쳐 현재까지 모든 'SNL 코리아' 시리즈의 제작을 이끌어 왔습니다.
안상휘와 제작진은 출연료 연체, 제작비 삭감 등 무리한 요구를 일삼는 에이스토리의 현 경영진 하에서 정상적인 제작활동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더 나은 작품으로 시청자들께 보답하고자 계약기간을 정상적으로 종료하고 자발적 의사로 이직을 결정한 것입니다.
안상휘와 에이스토리 사이의 자문용역계약은 2023. 12. 14. 계약기간 만료로 종료되었고, 안상휘는 에이스토리에 대해 어떠한 의무도 부담하지 않습니다. 에이스토리가 안상휘를 상대로 청구하는 70억원의 이적료는 아무런 근거가 없으며, 그저 안상휘와 'SNL 코리아' 시즌 5를 흠집내기 하려는 시도에 불과합니다. 덧붙여, 에이스토리 측은 안상휘를 에이스토리의 임원이었던 것처럼 주장하나, 이는 전혀 사실과 다름을 분명히 밝혀둡니다.
안상휘, 김0은 에이스토리의 일방적 약속 파기 및 부당행위에 대하여 소송을 제기하였습니다. 안상휘와 제작진은 'SNL 코리아'를 방해하려는 에이스토리의 괴롭힘에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며, 더욱 나은 모습의 'SNL 코리아' 시즌 5를 시청자들에게 선보일 것을 약속드립니다.
또 아래와 같이 의뢰인 안상휘의 추가 입장을 붙입니다.
부당행위를 일삼는 제작 업계 슈퍼 갑 에이스토리는 전 직원에 대한 공갈과 괴롭힘, 그리고 근거없는 비방을 멈추기 바랍니다.
저는 지난 14년, 13개 시즌에 걸쳐 'SNL 코리아'의 PD로 근무해 왔습니다. 'SNL 코리아'가 tvN과 에이스토리를 거쳐오며,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지금에 이르기까지 저를 포함한 'SNL 코리아' 제작진은 최고의 코미디를 선사하기 위해 매진해 왔습니다. 에이스토리는 전체 기간 중 단 4개 시즌의 제작에 참여하였을 뿐이며, 'SNL 코리아'의 포맷 라이선스 권리도 그들에게 있지 않습니다.
지난 입장문에서와 같이 에이스토리는 현재 저에게는 70억원의 이적료를, 제 후배에게는 수억원에 달하는 민사 소송으로 겁박하며 괴롭히고 있습니다. 그간 출연료, 제작비 상습 연체 등 'SNL' 제작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SNL 제작진은 새 보금자리로 이적한 지금에도 부당한 공갈과 겁박으로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에이스토리는 제가 tvN에서 에이스토리로 이적 당시 tvN에 이적료를 지불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출연료, 제작비 지연 지급이 창사 20년간 한번도 없었다는 것도 명백한 거짓말입니다. 에이스토리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킹덤' 등 걸출한 작품을 다수 배출한 국내 탑티어 초대형 콘텐츠 제작사입니다. 그들은 제작사 '갑'의 위치에서 그들이 갖고 있는 업계의 영향력을 믿고, 금방 들통날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증명하는 통화, 카톡 기록 등 구체적인 증거는 무수히 많습니다.
저와 'SNL' 제작팀 일동은 보다 더 좋은 제작환경에서 'SNL 코리아' 시즌5를 차질없이 준비하여 선보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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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휘 PD /사진=김창현 기자 chmt@ |
안상휘 PD는 25일 법무법인(유한) 한별 박지환 변호사를 통해 "'SNL 코리아'는 안상휘와 'SNL 코리아' 제작진이 10년 이상의 노력으로 일군 작품으로 에이스토리의 전유물이 아니다"며 "안상휘와 제작진은 2011년 tvN에서 'SNL 코리아' 시즌1을 제작한 이후 14년 동안 13개 시즌에 걸쳐 현재까지 모든 'SNL 코리아'시리즈의 제작을 이끌어왔다"고 밝혔다.
에이스토리에서 제작2본부장으로 근무했던 안PD는 최근 쿠팡 자회사 씨피(CP)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한 것에 대해 "출연료 연체, 제작비 삭감 등 무리한 요구를 일삼는 에이스토리의 현 경영진 하에 정상적인 제작 활동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더 나은 작품으로 시청자들께 보답하고자 계약 기간을 정상적으로 종료하고 자발적 의사로 이직을 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안PD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12월 14일 에이스토리와 맺은 자문 용역 계약 기간이 종료됐다. 안PD는 "에이스토리에 대해 어떠한 의무도 부담하지 않는다"며 "에이스토리가 안상휘를 상대로 청구하는 70억원의 이적료는 아무런 근거가 없으며, 그저 안상휘와 'SNL코리아' 시즌5를 흠집내기 하려는 시도에 불과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에이스토리 측은 안상휘를 에이스토리의 임원이었던 것처럼 주장하나,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안PD는 김모PD와 함께 에이스토리의 일방적 약속 파기 및 부당행위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안PD는 "제작진은 'SNL 코리아'를 방해하려는 에이스토리의 괴롭힘에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더욱 나은 모습의 'SNL 코리아' 시즌 5를 시청자들에게 선보일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에이스토리는 씨피엔터테인먼트가 방송인 신동엽과 전속계약을 체결한 당일, 안상휘 전 본부장이 사직 통보와 함께 'SNL 코리아' 제작진 전원에게 집단 이직을 종용했다며 "안상휘와 쿠팡의 자회사가 뒤로 손을 잡고 에이스토리의 'SNL' 제작본부를 통째로 빼돌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에이스토리는 공식입장을 내고 "안상휘가 에이스토리와 관련해 노예계약이 존재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전혀 근거가 없는 얘기"라며 "창사 이래 20년 동안 단 한 번도 출연료를 연체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안상휘는 에이스토리의 제작2본부장으로 에이스토리의 핵심적인 임원이자 업무집행지시자였던 사람으로서 상법 및 형법상 에이스토리의 이익을 보호할 의무를 부담하는 자다. 이런 지위에 있던 안상휘가 쿠팡 측을 위해 에이스토리의 'SNL' 제작팀 전원을 사직시키고 쿠팡 쪽에 취업하도록 한 것은 명백하게 업무상 배임행위에 해당하며, 쿠팡 측은 안상휘 씨의 업무상 배임행위에 적극 가담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NL코리아'는 미국 NBC의 장수 코미디 프로그램 'SNL'(Saturday Night Live)의 라이선스를 받아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tvN에서 시즌9까지 방송하고 종영했다. 이후 4년 만인 2021년 리부트 시리즈로 돌아왔다. 리부트 시즌1부터 4는 에이스토리가 라이선스를 받아 제작했으나, 올 상반기 공개될 시즌5는 씨피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할 예정이다.
다음은 안PD가 박지환 변호사를 통해 전한 입장 전문
안상휘, 김0('SNL 코리아' 제작PD)은 에이스토리의 주장에 대해 다음과 같은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SNL 코리아'는 안상휘와 'SNL 코리아' 제작진이 10년 이상의 노력으로 일군 작품으로 에이스토리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안상휘와 제작진은 2011년 tvN에서 'SNL 코리아' 시즌 1을 제작한 이후 14년 동안 13개 시즌에 걸쳐 현재까지 모든 'SNL 코리아' 시리즈의 제작을 이끌어 왔습니다.
안상휘와 제작진은 출연료 연체, 제작비 삭감 등 무리한 요구를 일삼는 에이스토리의 현 경영진 하에서 정상적인 제작활동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더 나은 작품으로 시청자들께 보답하고자 계약기간을 정상적으로 종료하고 자발적 의사로 이직을 결정한 것입니다.
안상휘와 에이스토리 사이의 자문용역계약은 2023. 12. 14. 계약기간 만료로 종료되었고, 안상휘는 에이스토리에 대해 어떠한 의무도 부담하지 않습니다. 에이스토리가 안상휘를 상대로 청구하는 70억원의 이적료는 아무런 근거가 없으며, 그저 안상휘와 'SNL 코리아' 시즌 5를 흠집내기 하려는 시도에 불과합니다. 덧붙여, 에이스토리 측은 안상휘를 에이스토리의 임원이었던 것처럼 주장하나, 이는 전혀 사실과 다름을 분명히 밝혀둡니다.
안상휘, 김0은 에이스토리의 일방적 약속 파기 및 부당행위에 대하여 소송을 제기하였습니다. 안상휘와 제작진은 'SNL 코리아'를 방해하려는 에이스토리의 괴롭힘에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며, 더욱 나은 모습의 'SNL 코리아' 시즌 5를 시청자들에게 선보일 것을 약속드립니다.
또 아래와 같이 의뢰인 안상휘의 추가 입장을 붙입니다.
부당행위를 일삼는 제작 업계 슈퍼 갑 에이스토리는 전 직원에 대한 공갈과 괴롭힘, 그리고 근거없는 비방을 멈추기 바랍니다.
저는 지난 14년, 13개 시즌에 걸쳐 'SNL 코리아'의 PD로 근무해 왔습니다. 'SNL 코리아'가 tvN과 에이스토리를 거쳐오며,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지금에 이르기까지 저를 포함한 'SNL 코리아' 제작진은 최고의 코미디를 선사하기 위해 매진해 왔습니다. 에이스토리는 전체 기간 중 단 4개 시즌의 제작에 참여하였을 뿐이며, 'SNL 코리아'의 포맷 라이선스 권리도 그들에게 있지 않습니다.
지난 입장문에서와 같이 에이스토리는 현재 저에게는 70억원의 이적료를, 제 후배에게는 수억원에 달하는 민사 소송으로 겁박하며 괴롭히고 있습니다. 그간 출연료, 제작비 상습 연체 등 'SNL' 제작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SNL 제작진은 새 보금자리로 이적한 지금에도 부당한 공갈과 겁박으로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에이스토리는 제가 tvN에서 에이스토리로 이적 당시 tvN에 이적료를 지불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출연료, 제작비 지연 지급이 창사 20년간 한번도 없었다는 것도 명백한 거짓말입니다. 에이스토리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킹덤' 등 걸출한 작품을 다수 배출한 국내 탑티어 초대형 콘텐츠 제작사입니다. 그들은 제작사 '갑'의 위치에서 그들이 갖고 있는 업계의 영향력을 믿고, 금방 들통날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증명하는 통화, 카톡 기록 등 구체적인 증거는 무수히 많습니다.
저와 'SNL' 제작팀 일동은 보다 더 좋은 제작환경에서 'SNL 코리아' 시즌5를 차질없이 준비하여 선보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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