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유부장' 유재석이 '수평적 관계'의 사원들에게 수모를 겪었다.
27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포상 야유회에 나선 착한 일주회사 선행 3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놀면 뭐하니?’ 멤버들은 김종민과 함께 쉬는 일요일임에도 야유회를 떠나게 되었다. 선행 3팀이 사장님께 받은 금일봉은 7만원, 현재 물가로 36만원이었다.
점심 메뉴 토론이 이어진 가운데, 김종민은 갑작스레 웃음을 터트렸다. 이에 유재석이 “왜 웃었나”라고 의아해했고, 김종민은 “노려보길래”라며 미주를 가리켰다. 그러자 하하는 “네가 미주 옛날에 좋아했었지?”라고 몰아갔고, 미주 역시 “아직 못 잊었냐”라고 웃었다.
김종민은 “뭘 내가 좋아했냐. 뭘 못잊었냐”고 당황해했고, 이를 지켜보던 이이경은 “제가 사실 들은 게 있게 있다”라고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꺼냈다. 김종민은 “얘기해 봐라”라고 했지만, “진짜 얘기해도 되냐”라는 이이경의 말에 “하지 말아 봐라”라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간단히 장을 본 뒤 도착한 야유회 장소는 겨울 계곡이 눈에 보이는 장소였다. 야유회에 도착한 멤버들은 각종 게임을 해보기 시작했다. 침묵의 0070등 수많은 아이디어가 나온 가운데, 남자팀, 여자팀으로 나누어 말뚝박기를 진행했다. 그러던 중 게임을 이해하지 못한 미주가 말뚝으로 있는 하하의 뒤로 말뚝을 만드는 대형 사고가 벌어져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만장일치로 정해진 ‘어죽’을 만드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메기 손질에는 주우재, 진주, 미주가 맡은 가운데, 김선행(김종민)이 감독에 나섰고, 재료 손질에는 이이경, 하하, 유재석이 나섰다. 그러나 경험이 적은 멤버들과 ‘입 감독’ 김종민은 메기 손질에만 한세월이 걸렸다.
반면 재료 손질 팀의 이이경은 심상치 않은 재료 손질 실력을 보였고, ‘내남결’ 쓰레기 남편의 반전 살림꾼 면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양념장 제조에까지 나선 이이경은 손쉽게 양념장을 준비했다. 여전히 손질 팀은 애를 먹고 있던 가운데, 결국 입만 살았던 김종민이 나섰다. 이후 김종민의 시범에 용기를 낸 멤버들은 손질을 이어갔다.
그러나 문제는 재료손질 팀에서 발생했다. 열심히 불을 피우던 유재석은 "음식 재료에 재가 다 올라온다"라며 이이경과 하하의 구박을 받았고, “솥에 메기를 삶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유재석에게 이이경과 하하는 “솥에는 육수를 우려내야 한다”라며 맞서며 고성이 오갔다.
잠깐의 소동 후, 삶은 생선을 가지고 온 멤버들은 가시와 살을 분리하기 시작했다. 이후 솥에 모든 재료를 넣은 가운데, 이이경은 거침없이 양념장을 풀어 넣기 시작했다. 이를 가만히 지켜보던 유재석은 “너 할 줄 아는 거냐?”라며 의아해했고, 이이경은 “아유, 좀”이라며 답답함을 토로, 잠시 쓰레기 남편의 면모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완성된 어죽을 맛보기 시작한 멤버들. 미주는 “밖에서 만들어 먹어도 이런 맛이 난다”라고 감탄했고, 유재석은 “이이경과 하 과장이 잘해서 맛있다”고 칭찬했다. 김종민 역시 “막 넣는 줄 알았는데 맛이 좋다”며 감탄했다.
식사를 마친 후 실내로 돌아온 멤버들은 커피, 쥐포와 함께 휴식 시간을 가지기 시작했다. 설거지 내기를 건 탁구 시합이 결정됐고, 탁구대 대신 식탁을, 네트 대신 비디오테이프를 설치, 탁구채 대신에 냄비 뚜껑을 이용해 게임을 준비했다.
곧이어 팀 결정전이 진행됐다. 미주와 진주 팀으로 나눠지는 가운데, 미주는 김종민을 선택하게 되고, 연달아 이이경을 선택했다. 선택받지 못하면 심판으로 전락하는 가운데, 결국 선택을 받지 못한 유재석은 심판석에 앉게 되어 애잔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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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놀면 뭐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