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하영 기자] ‘닥터슬럼프’ 박신혜와 박형식이 전교 1등을 두고 경쟁했다.
27일 첫 방송된 JTBC 새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연출 오현종, 극본 백선우)에서는 남하늘(박신혜 분)이 교통사고 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의사 가운을 입고 등장한 남하늘(박신혜 분)은 배를 부여 잡으며 힘겹게 길을 나섰다. 그는 “병원을 나와 걷던 그 길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환자를 부축한 보호자, 배달 오토바이, 산책, 카페인, 나무, 세상은 평소와 같았는데”라며 남하늘의 내레이션이 시작됐다.
이어 “평범했던 일상이 무너지는데 걸린 시간은 3분. 그 짧은 시간 동안 누군가는 담배를 태우고 누군가는 수학문제를 풀고, 누군가는 행복을 느낄 때 누군가는 목숨을 잃는다”라고 말했다. 그 순간 횡단보도를 건너던 남하늘은 결국 길을 다 건너지 못한 채 도로 중간에 주저 앉았고, 달려오던 트럭과 부딪히는 교통 사고를 당했다.
같은 시각, 여정우(박형식 분)는 수술 도중 테이블데스를 겪었다. 이에 남하늘은 “그리고 누군가는 환자의 심장을 멈추게 했다. 의사로서 견고한 삶을 시간을 살던 우리가 추락하는데 걸린 시간은 단 3분. 그날 그 사건은 그와 나의 인생을 무너뜨리기에 충분했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전해 궁금증을 안겼다.
한편, 2009년, 부산에서 만점자인 남하늘은 공부하던 중 엄마 공월선(전혜진 분)이 시집살이로 고생하자 서울로 전학가자고 했다. 그리고 만점자 여정우가 있는 학교로 전학간 남하늘. 이에 두 사람은 “하늘 아래 두개의 태양은 없고, 전교에 두 명의 일등은 없다. 그렇게 전쟁의 서막이 시작됐다”라며 경쟁하는 모습을 보였다.
/mint1023/@osen.co.kr
[사진] ‘닥터슬럼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