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하영 기자] ‘태계일주3’ 이시언과 덱스가 ‘연기’로 한층 더 가까워졌다.
28일 방송된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이하 ‘태계일주3’)에서는 마다가스카르 여정의 마지막 종착지인 ‘노시베’ 섬으로 향하는 기안84, 빠니보틀, 덱스, 이시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기안84와 빠니보틀이 여우원숭이를 보러 간 사이, 이시언과 덱스는 바이크를 렌털하기 위해 따로 이동했다. 만난지 이틀 만에 단 둘만 남게 된 두 사람은 어색한 분위기를 숨기지 못했고, 이시언은 카메라를 향해 “낯선 남자 덱스와 함께 여행을 떠나보겠다”라며 멘트를 반복해 웃음을 자아냈다.
덱스는 어색함을 풀어보고자 이것저것 질문을 시도했지만, 두 사람은 짧은 대화만 나눌 뿐 이야기가 금방 단절되고 말았다. 다행히 두 사람은 공통점인 식성으로 대화를 이어가며 어색함을 풀기 시작했다.
덱스는 “형님과 단둘이 있는 첫번째 시간이었기 때문에 빠르게 친해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 공통점 찾는 거라 생각했다. ‘먹는 이야기로 접근을 해보자’ 이게 잘 맞았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반면 이시언은 “덱스라는 친구랑 저랑 만난지 이틀 됐는데 식성이나 그런 부분들이 비슷한 것 같아서 잘 맞는 것 같고 마음에 든다”라며 수줍게 고백해 웃음을 더했다.
이후 두 사람은 바이크를 빌린 뒤 마다가스카르의 청담동이라 불리는 고급 카페를 찾았다. 이를 본 기안84는 “마다가스카르에서 가장 럭셔리한 카페다”라고 설명했다. 가게 안에 들어선 이시언과 덱스는 커피, 초코 음료, 여러 음식을 주문해 행복한 식사를 했다.
그런 가운데 덱스는 이시언에게 “연기 몇 년차냐”고 물었다. 이시언은 “2009년도에 데뷔했다. 드라마 ‘친구’라고 현빈이 나오는 거다. 오디션 봐서 1등했다”라며 1600:1의 경쟁률을 뚫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너도 연기하지 않냐. 연기한다는 기사를 봤다”라고 물었다.
덱스는 “어떻게 하다보니 하게 됐다. 안 그래도 궁금한 게 있다. 부끄럽긴 하지만 형님한테 개인적으로 물어보고 싶은 게 많더라”라며 쑥쓰러워 하면서도 “(연기할 때) 멘탈을 어떻게 잡아야 하나. 너무 어버버버 떨 거 같다”라고 연기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시언은 “좋은 방법이 하나 있다. 다신 안 볼 생각으로 연기해야 된다. 네 성격대로 밀어붙이면 된다”라고 조언했다.
그럼에도 덱스는 “잘할 수 있을지, 잘 해야 되는데”라며 걱정했다. 이에 이시언은 “난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체력도 중요하다”라며 “재밌겠다. 나 한 번 구경가도 되냐”라며 “대본을 한 번이라도 같이 읽어보고 가면 힘이 된다”라고 배우로서 덱스를 응원했다.
이후 인터뷰에서 덱스는 “저는사실 시언이 형님이 저를 비웃을 줄 알았다. 근데 전혀 그런게 아니고 ‘처음이니까 떨 수 있어 괜찮아’, ‘형이 도와줄게’ 하더라. 참 감사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시언은 “나 연기한다고 얘기한 것도 큰 용기였을 거다”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연기라는 공통점으로 더욱 가까워졌다. 이시언은 “나 덱스 좋아하나봐. 덱스가 이렇게 마음에 빨리 들어올 줄이야”라고 고백했다. 이를 본 기안84는 “최종 선택이네”라며 질투했고, 덱스는 “전 아마 (최종 선택) 할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시언 역시 덱스를 향해 “나는 너 찍을 거야”라고 화답해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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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