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뷔 사칭 계정이 왜 나와?'' 유튜브 알고리즘 오류, 아미 뿔났다 [Oh쎈 이슈]
입력 : 2024.03.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연휘선 기자] 유튜브에서 인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 관련 오류가 발생해 팬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뷔 사칭 계정이 추천되는 황당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알고 보니 유튜브 알고리즘의 기술적인 문제가 원인이었다.

방탄소년단 멤버 뷔는 지난 15일 솔로 디지털 싱글 'FRI(END)S'를 발표했다. 현재 군복무 중인 그이지만 입대 전 팬들을 위해 녹음한 신곡을 선보인 것이다. 이에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유튜브에서 이를 즐길 수 있는 링크까지 공유하며 뷔와 팬들의 소통을 도왔다.

자연스레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의 방탄소년단 및 뷔의 팬들이 몰려 뷔의 입대 선물 같은 신곡을 찾았다. 이 가운데 뜬금없이 유튜브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뷔의 신곡 'FRI(ENS)S'를 검색할 경우 방탄소년단 혹은 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이나 하이브 레이블이 아닌 뷔 사칭 계정이 우선적으로 검색된 것이다.

음원 스트리밍처럼 뷔의 신곡 공식 영상을 관람하며 정당한 콘텐츠를 소비하고 조회수를 올려주고 싶은 팬들에게는 때 아닌 황당한 오류였다. 이를 두고 방탄소년단과 뷔의 팬덤 일각에서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의 실수가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그러나 정확히 말해 이는 유튜브의 기술적인 오류 탓이다. 일반적으로 음원이 발매되면 유튜브에서도 자동적으로 음원 페이지가 생성된다. 이를 통해 숏폼 콘텐츠인 쇼츠를 자유롭게 만들 수 있는데, 뷔의 신곡 'FRI(END)S'도 예외 없이 이에 해당됐다. 

아티스트의 주제 채널은 유튜브의 알고리즘에 따라 자동적으로 설정된다. 이후에는 AI 알고리즘에 의해 주기적으로 정보가 갱신되고 업데이트 된다. 방탄소년단은 물론 저스틴 비버, 테일러 스위프트와 같은 어떤 인기 팝스타에게도 예외 없이 적용되는 부분이다. 결국 뷔(V)라는 동일 명칭을 쓰고 있는 팬계정, 사칭 계정들이 유튜브 시스템에서 걸러지지 않고 방탄소년단 뷔의 공식 채널에 합병된 꼴이다. 

이를 두고 팬덤 일각에서는 온라인 커뮤니티들을 통해 논쟁까지 벌어졌다. 해당 링크를 통해 연결된 계정에서 공식 음원이나 영상이 아닌 사칭 계정이 등장하자 황당해 하며 성을 내는 팬들과, 유튜브 오류일 뿐이라며 이들을 만류하는 반응이 공통적으로 나타난 여파다.

역설적이게도 모든 행보가 뷔의 입대 중에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시선을 끌고 있다. '뷔 없는 뷔 신곡'조차 일거수일투족이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는 상황. 적어도 방탄소년단 뷔의 '군백기'는 없다는 방증이다. / monamie@osen.co.kr

[사진] 빅히트 뮤직 제공, 유튜브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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